사진으로 보는 인도이야기④

(후마윤 묘에서 만난 인도의 여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최치선 기자)
인도 델리 에 있는 후마윤 묘는 세계 문화유산 (1993) 중 하나로 왕비가 후마윤 왕을 위해 세운 무덤이다. 샤자한이 그의 왕비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타지마할보다 규모 는 작지만 이슬람 건축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사진은 후마윤 묘를 보기 위해 단체로 입장하는 인도 여학생들의 모습. 밝고 꾸밈없는 얼굴은 우리나라의 여학생들과 비슷하다. 아마 전세계 학생들의 공통된 표정이 아닐까 싶다.
이렇게 순수한 얼굴이 나이 가 들어가면서 아니 학교를 떠나면서 하나 둘 변하기 시작 한다. 성형 을 통해서 본래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부분 의 얼굴은 사회라는 거대 한 바다 에 적응하기 위해 변한다.
어느날 우연히 사진첩을 정리 하다가 저 인도여학생들처럼 수줍은듯 밝은 표정으로 웃는 자신 의 얼굴을 발견 하고 깜짝 놀랄 때가 있다. ‘나한테도 저런 얼굴이 있었구나’하고 현재 의 나와 비교 하면서 말이다. 비록 그 때의 얼굴로 돌아갈 수 없을지라도 욕심과 이기심을 덜어내고 학창시절 가졌던 꿈을 다시 꾸기 시작하면 새살이 돋는 것처럼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