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중국길림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

제8회 중국길림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 중 장백산 관광설명회장 모습. 제8회 중국길림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가 지난 6일 오전 9시, 장춘국제회의전시센터 1호관에서 개막되었다. 이번 박람회에는 109개 나라에서 10만여명 바이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8개 전시관에 총 2600여개 국제표준부스를 설치했는데 참가국들과 업체들의 특징을 표현한 인테리어로 방문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주요 전시관은 동북아관광관,문화산업관,대만상품관,향항상품관,투자합작관,식품의약관과 과학기술전자관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 외에도 북한, 러시아, 일본 등 동북아, 동남아, 유럽 등의 나라와 홍콩, 마카오, 대만 및 국내 각 성(시, 구)의 유명브랜드제품, 특색상품 및 중점합작물품들이 집중 전시되었다.

이번 동북아박람회는 내용과 형식면에서 지난 대회보다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처음으로 동북아관광관과 문화산업관을 설치했으며 LED등 첨단 기술을 동원 동북아 여러 나라의 관광 및 문화 관련 특성화 자원과 상품 등 산업합작품을 전시했다.
특히, 올해 동북아박람회에서는 북한도 별도의 상품 전시 부스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관에는 관료와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7일 ‘북한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관심을 모았던 황금평·나선 등 경제특구에 대한 투자 조건을 비롯해 경제 개혁 및 개발계획과 투자기업을 위한 각종 우대정책을 소개하며 투자 유치에 주력했다.

북중이 공동 설립한 황금평·위화도경제특구 관리위원회의 장즈첸(張芝遷) 부주임은 이날 행사에서 "전체 면적이 14.4㎢에 이르는 황금평은 산업, 문화, 서비스의 ‘3대 기능’과 복장가공, 현대식농업, 전자정보, 문화, 상업·무역서비스의 ‘5대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를 통해 북한은 특구 내 가공무역업에 대한 관세 면제와 10년 이상 운영 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특구 개발 및 인프라 건설 참여 기업에 대한 관광·호텔업 인가, 부지 선정 우선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발표했다.

이번 박람회장에는 동북아관광전시관, 문화산업관, 투자합작관, 홍콩관, 대만관 등 8개의 전시관이 운영되며 각국의 상품 전시회와 무역 및 경제 협력 상담, 동북아 경제 발전 포럼 등이 열렸다.
또한 대만관과 홍콩관의 전시면적을 대폭 확대해 정품관, 주제관, 심층해수락활관(深層海水落活館), 식품구역, 문화창신구역, 미식구역 등을 설치해 우수 제품을 홍보했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제8회 동북아박람회기간에는 18개 회의포럼, 29개 투자무역활동, 15개 문화교류활동, 7가지 전문활동 등 4대 부류 69개 행사가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