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에는 전통와가와 굴피집, 너와집, 저릅집, 돌집, 귀틀집의 전통가옥 6동과 주막, 토속매점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지금은 보기 드문 물레방아와 통방아, 연자방아, 서낭당, 농기구공방, 방앗간 등의 시설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저릅집, 귀틀집, 굴피집에서 민박체험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또 양반전과 함께 떠나는 18세기 고전여행이란 테마로 양반과 부자, 상민들의 모습을 재현한 동상들이 익살스러운 표정을 하고 손님을 기다린다. 날씨가 풀리는 봄부터 가을까지 아라리촌의 풍경은 아름다운 꽃들로 채색되기 때문에 겨우내 얼었던 마음을 풀기에 그만이다.
아우라지를 지날 때쯤 배꼽시계가 울리면 아라리촌에 있는 주막으로 가서 산채백반을 먹어보자. 정선의 깊숙한 계곡에서 채취한 갖가지 산나물로 만든 반찬들이 한 상 가득 차려지는데 보기만해도 허기가 사라진다. 아라리촌은 애산리 일원 10,503평 부지에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재현한 전통문화체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