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에서 북반구까지 지구의 반바퀴를 도는 새가 있다. 바로 도요새가 주인공이다. 300g의 작은 날개짓으로 시작된 경이로운 여정을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은 뉴질랜드부터 한반도를 거쳐 알래스카까지 색색의 가락지를 단 지구별 여행자 도요새(얄비)의 눈에 비친 또 다른 문명과 인간들의 기적과도 같은 만남을 그리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출발해 호주,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몽골, 알래스카, 캄보디아, 그리고 한반도까지 총 9개국을 횡단한 글로벌 생태 다큐멘터리 <위대한 비행>은 낙동강 하구에서 만난 도요새(얄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았다. <위대한 비행> 4년간의 대장정은 도요새의 이동경로 파악을 위해 매단 가락지 색상의 앞자리를 딴 얄비(YRBY/Yellow,Red,Blue,Yellow)와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캄보디아 톤레삽 호수
우기에는 제주도의 8배가 커지는 내륙의 작은 바다 같은 이곳은 세계 최대 민물어장으로 물고기를 먹고 사는 물새들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동서 160m, 남북 140m의 바이욘사원의 장엄한 광경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