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송정역 부근 재미 있는 선술집들

길 위의 역사학 강화나들길 시리즈 도보여행 동행들을 만나는 곳, 서울 지하철 5호선 송정역.
일찍 도착하면 하릴 없이 삘삘거리며 돌아 다니는 게 오래된 습관, 송정역은 부도심 환승역 역할을 하는 곳이다. 지하철을 갈아 타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과 버스, 버스와 버스, 인천과 서울의 서쪽으로 가는 버스들이 이곳을 지난다.
막걸리가 2,000원 하는 곳. 서울에서 그 가격으로 막걸리 마실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무허가 집, 허술한 집, 우리 집, 무허가인데 허술한 우리집에서는 못난 자신의 모습에 진절머리 난 수 많은 ‘나’들이 한 잔 술에 기대어 자신을 달래는 일들이 늘 일어날 것이다. 참 힘든 일인데,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남과 비교하지 말 것, 현재 이 시간을 즐길 것, 절대적으로 평등한 것은 시간 밖에 없다. 그 시간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각각에게는 불평등한 결과를 가져다 준다.
세상과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
오늘은 무허가이며, 허술하지만, 우리집에서 막걸리 한 잔 하고프다.
글 사진: 조복민 조복민은 증권, 보험, 금융전문가이며 금융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http://blog.daum.net/ramirezzim/1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