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녀시대 ’ 를 앞세운 SM 엔터테인먼트 ( 이수만 회장 ) 의 독주가 잠식됐다 . ‘ 빅뱅 ’ 과 ‘ 싸이 광풍 ’ 을 몰아세운 YG 엔터테인먼트 ( 양현석 사장 ) 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보유주식 가치로는 양 사장이 이회장을 추월했다 .
YG 의 2012 년 매출액은 지난 2011 년 매출액 781 억 2054 만원에서 220 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1000 억원 시대를 열었다 . YG 는 지난해 3 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을 706 억 5012 만원으로 공시했다 . 3 분기 매출액만 299 억 7831 만원이었다 . 4 분기에 3 분기만큼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면 연간 매출액 1000 억원은 어렵지 않게 넘을 수 있다 .
YG 는 조만간 싸이를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 반면 일본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이 회장은 최근 엔화가치 하락과 한 · 일 국민정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
30 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양 사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2290 억원으로 1741 억원인 이 회장을 따돌렸다 . 두 사람은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주식부자 1, 2 위다 . 그러나 회사 시가총액 면에서는 이 회장의 SM 이 8099 억원으로 양 사장의 YG 6399 억원보다 많다 . 지난해 실적에서도 이 회장이 양 사장에 앞섰다 .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YG 의 매출은 전년보다 41% 증가한 1100 억원 ,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70 억원으로 추정했다 . 빅뱅이 월드투어에서 80 만명을 모았고 2NE1 도 18 만명을 동원했다 . 싸이는 ‘ 강남스타일 ’ 로 미국 등 세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YG 매출의 약 10% 를 차지했다 .
SM 의 지난해 매출은 55% 늘어난 1700 억원 , 영업이익은 114% 증가한 450 억원으로 예상된다 . 동방신기와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고 중국과 대만 등으로도 영역을 넓혔다 . 이 회장의 강점은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f(x) 등 강력한 브랜드의 아이돌 그룹을 가장 많이 거느리고 있는 것 . 음반시장 점유율도 1 위 (30%) 다 . 이 회장은 올해 소녀시대를 미국 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 여행업과 드라마 제작 사업도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
그러나 엔화 환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 지난해 평균 100 엔당 1413 원이던 원 · 엔 환율은 이달 들어 1200 원 ( 약 15%) 안팎으로 급락했다 . 일본에서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올리는 이 회장에게는 직격탄이다 . SM 이 보유한 엔화 가치가 떨어질 뿐 아니라 콘서트와 음반 판매 수입도 줄어든다는 얘기다 .
빅뱅 , 2NE1, 싸이 , 이하이 등을 소속 가수로 거느린 양 사장은 2~3 월 싸이가 미국에서 음반을 내고 투어를 펼치도록 할 계획이다 . 연내 신인그룹 한두 팀도 데뷔시킬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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