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년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로부터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 풍운아 ’ 이천수 (32) 의 그라운드 복귀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
프로축구 K 리그 클래식 단장협의회는 14 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모여 전남에 이천수의 임의탈퇴 철회에 대한 의견을 조심스레 전했다 .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단장은 스포츠매체를 통해 “ 전남과 이천수의 문제다 . 우리가 풀어달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 고 운을 뗀 뒤 “2009 년부터 임의탈퇴가 되었고 이제 본인도 반성을 많이 했으니 풀어주자는 의견을 모았다 ” 며 참석한 단장들의 철회 의견을 전남에 전했다고 말했다 .
유종호 전남 사장은 이 자리에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 유종호 사장은 “ 풀어주고 싶지 않다 ” 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하지만 유종호 사장은 “ 단장들의 의견 , 여론 , 언론 등이 풀어줄 때라고 하는 만큼 심사숙고하겠다 ” 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
2009 년 전남에 입단한 이천수는 첫 경기부터 심판을 모욕하는 돌발 행동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고 , 그해 6 월 코칭스태프와 몸싸움까지 벌이는 항명 파동 속에 팀을 무단으로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이적했다 . 프로연맹은 곧바로 전남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천수를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
한편 , 이천수는 국내 프로 무대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피력하며 , 지난해 10 월부터 전남 경기장을 찾아 팬들에게 사죄하는 등 적극적으로 용서를 빌었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