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살, 연령별로 관리부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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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심한 일교차로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는 여성들의 최대 고민이다 . 건조한 피부는 곧 주름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기 때문 . 주름은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계절이나 스트레스 , 표정 습관 등 외부의 영향에 의해서도 촉진된다 . 때문에 나이가 젊다고 주름에 안심할 수 없다 . 오존층의 파괴로 인해 자외선은 더욱 강해지고 있는데다 주 5 일제로 인한 야외 활동의 증가 등이 2~30 대에도 주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 주름은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깊게 자리잡는 것은 시간 문제 ” 라며 , “ 연령에 따라 주름이 주로 생기는 부위가 달라지므로 미리 미리 피부관리에 신경 쓰면 주름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노화를 지연시킬 수는 있다 ” 고 강조했다 .
주름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노화로 인해 표면에 생기는 골을 말한다 . 노화의 정도에 따라 주름이 깊어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 자외선 , 계절 , 공해 , 담배 등 외적인 요인과 스트레스 , 질병 , 유전 등 내적인 원인 등이 더해져 주름이 촉진되기도 한다 . 또 이마 , 눈꼬리 , 미간 , 입가의 팔자주름 등은 습관적인 표정에 의해 더욱 자극을 받는 부위다 .
20 대에는 눈가 , 30 대는 입가와 미간 , 40 대부터는 이마와 볼 , 턱 부위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 얼굴에 주름이 집중되는 이유는 전체 피부 가운데 얼굴 피부 두께가 가장 얇기 때문이고 얼굴 가운데서도 가장 얇은 눈가가 가장 먼저 주름이 생기게 된다 .
20 대 눈가 주름 : 눈가의 피부는 인체의 피부 중 각질층이 가장 얇아 입 주위 피부 두께의 2 분의 1, 뺨이나 이마의 3 분의 1 정도의 두께 . 또한 피부 바로 밑에 존재하는 피하지방도 거의 없고 혈관이 표피에서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어 피부의 색깔이나 두께의 차이에 따라 혈관이 비쳐 보일 정도다 . 피지선이 전혀 없어 건조하고 , 표정을 지을 때 자주 움직이는 부위여서 눈가주름이 가장 먼저 생긴다 .
관리 포인트 : 늦어도 20 대 후반부터는 눈가 주름용 화장품을 사용해 주름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 이 때 자신의 연령대에 맞게 나온 제품으로 선택한다 . 어머니 연령대의 제품은 고기능성에다 유분이 많은 크림 타입이어서 잘 흡수가 되지 않으면 눈가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또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반드시 아이 리무버를 사용해 깨끗이 부드럽게 지워야 눈가의 주름이 생기지 않는다 . 얼굴 전반은 아직 탄력이 있지만 , 수분제품으로 충분히 보습을 주어야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 .
30 대 입가 주름 , 미간 주름 : 입술 피부는 모공이 없어 땀이나 피지를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연적인 보습막이 형성되지 않는다 . 또한 입술 주위 피부는 눈가를 제외한 다른 피부의 약 1/2 정도의 두께로 얇으며 , 표피 역시 매우 부드럽고 연약하다 . 나이 들면서 얼굴이 전체적으로 처지게 되고 입가의 움직임이 많아져 팔자주름 역시 깊어진다 .
특히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팔자주름이 깊게 생긴다 . 일명 ‘ 스모킹 라인 ’ 이라고 부르는데 , 담배를 태우는 입모양과 담배로 인한 탄력 저하 때문에 생긴다 . 담배는 비타민 A 를 고갈시켜 자외선에 의한 광노화를 촉진시키고 탄력성분을 만드는 인자들을 파괴한다 . 이 때문에 흡연자는 주름이 깊고 거칠게 생긴다 . 미간 주름은 눈썹 사이 미간에 수직으로 굵은 주름이 생기는 것으로 마치 한자 ‘ 내 천자 ( 川 )’ 비슷하다고 하여 ‘ 내천자 주름 ’ 이라고도 부른다 . 인상을 찌푸리거나 화를 잘 낸다거나 하는 표정 습관에 의해 더욱 잘 생긴다 .
관리 포인트 : 입가는 눈가와 피부 타입이 유사해 눈가 주름용 화장품을 발라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 립스틱을 지울 때도 전용 리무버를 이용해 깨끗하게 지워준다 . 미간의 주름은 표정 습관에 의해 잘 생기므로 찡그리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그 다음은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주도록 한다 .
40 대 이상 이마 주름 , 목 주름 : 이마에 생긴 주름은 이마를 움직이는 근육의 수축과 이완의 반복으로 생긴다 . 이마에 주름이 있는 경우 대부분 눈썹 근육도 늘어나서 눈꺼풀이 내려와있고 , 이마의 근육으로 처진 눈썹을 들어 올리려 하므로 이마 주름은 더욱 깊어진다 .

특히 자외선 노출은 이마 주름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 직사광선을 많이 받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 목은 얼굴보다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을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주름이 생기기 쉬운 부위다 .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비스듬히 누워 책을 읽는 등 잘못된 습관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
관리 포인트 : 습관적으로 이마를 문지른다거나 , 찡긋거리는 습관이 있다면 당장 버리도록 한다 . 또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은 바로 자외선 차단 . 주름을 유발하는 파장은 자외선 A 이므로 , 자외선차단제의 SPF 도 중요하지만 PA 지수가 높은 것을 고른다 . 파우더나 팩트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것을 바르면 2 중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 40 대의 나이에는 지성 피부도 대부분 건성 피부로 많이 바뀌므로 수분 제품을 꼼꼼히 바르고 , 영양크림으로 마무리한다 . 목은 전용제품을 사용하면 가장 좋지만 , 얼굴에 바르는 제품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 바를 때 아래에서 위로 두드려서 발라준다 .

[ 도움말 :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