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권호준 기자] 전여옥 전 국회의원 (54) 의 아들이 자율형 사립고에 사회적 배려 대상자 (이하 사배자 ) 전형으로 합격했던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
8 일 김형태 서울시의원 등에 따르면 전 전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서울 신길동에 있는 자사고인 장훈고에 사배자 전형으로 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 그의 아들은 성적 미달이었지만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 전형 중 하나인 ‘ 다자녀 (3 자녀 ) 가정 ’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
전 전 의원의 아들은 입학 후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해 2 학기 자퇴해 현재 장훈고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
문제는 전 전 의원이 18 대 국회의원으로 있었던 당시 자신의 지역구인 영등포갑 지역에 장훈고가 있어 아들의 입학에 특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나오고 있다 .
더욱이 전 전 의원은 18 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장훈고를 자사고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 자신의 10 대 지역 의정활동 성과로 자부해 올 만큼 장훈고 자사고 전환에 깊이 관련이 돼 있다 .
특목고 , 자사고 , 국제중학교 등은 입학정원의 20% 를 사배자로 선발해야 한다 . 일반전형은 지원자격이 중학교 석차가 상위 50% 이내로 제한되고 이후 추첨을 통해 선발하지만 사배자 전형은 성적 제한요건이 없고 추첨없이 성적순으로 뽑는다 . 이 때문에 사배자 전형 중 특히 다자녀 가정 전형은 부유층의 입학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전부터 제기돼왔다 .
장훈고 윤종훈 교감은 “ 전 전 의원의 아들이 지난해 사배자 전형 중 다자녀가구 지원자격이나 전형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 고 밝혔다 .
이와 관련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 전 의원은 장훈고 자사고 지정 축하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학교와 긴밀한 연관을 맺고 있었다 " 며 " 사배자는 애초에 소외계층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했던 건데 비경제 부분이 들어가면서 특권층을 위한 전형으로 전락하고 있다 " 고 비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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