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카드 주 사용처가 백화점? “전문직 남편 둔 부인들이…”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최고 연회비가 200 만원에 달하는 VIP 카드가 주로 백화점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15 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 KB 국민카드 , 롯데카드 , 비씨카드 등 주요 카드사의 VIP 카드 고객 상위 지출 대상 1~3 위가 모두 최고급 백화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고객이 주유나 대형 할인점 , 통신 · 교통비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
VIP 카드 고객의 70~80% 가 남성이었고 , 그 중 50~60% 가 40 대였다 . 업종은 전문직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연회비 100 만원의 비씨카드 ‘ 인피니트 TOP 카드 ‘ 의 최다 사용처는 현대백화점 무역점 , 롯데쇼핑 중동점 , 롯데쇼핑 평촌점이었다 . 또 연회비 100 만원인 ‘ 인피니트 아시아나클럽카드 ’ 고객은 남성이 100% 였다 . 40 대가 55.6% 였으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 현대백화점 무역점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
외환 ‘ 시그니처 스카이패스카드 ‘ 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호텔신라면세점에서 집중 사용됐다 .
삼성카드 ‘THE O’ 는 연회비 60 만원으로 남성이 전체의 71% 다 . 남성 고객 가운데 40 대가 압도적으로 많다 .
이와 관련 업계는 VIP 카드는 소유자보다 아내가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 VIP 카드를 주로 소지하고 있는 전문직들은 대부분 법인카드로 식사나 주유 결제를 하기 때문에 남편의 개인 VIP 카드를 아내가 백화점에서 사용한다는 분석이다 .
BC 카드 관계자는 "VIP 카드 고객 상당수가 법인카드와 개인카드를 동시 사용하기 때문에 , 비용공제 인정이 어렵고 각종 할인혜택이 주어지는 백화점에서 주로 개인카드인 VIP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 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