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박예슬 기자] 올해는 평년보다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황사는 미세 모래먼지로 중금속 , 바이러스 , 미생물 등을 포함하고 있어 식품 오염의 우려가 크고 호흡기 및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품 보관 , 콘택트렌즈 및 안약 사용 , 황사방지용 마스크 사용 등 황사에 대비한 각별한 안전관리가 요망된다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황사에 대비한 주의사항 및 안전관리 요령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
식품 보관에 주의 한다 .
포장되지 않은 과일 · 채소 및 견과류는 플라스틱 봉투나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 반찬 등 남은 음식물은 덮어서 보관한다 .
배추 , 무 등 김치 재료는 외부와 밀폐된 장소에 보관하고 사용 전에는 깨끗한 물로 충분히 씻도록 하며 메주 , 건고추 , 시래기 , 무말랭이 등 자연건조 식품은 황사에 의해 오염되지 않게 포장을 하거나 수거하여 밀폐된 장소에 보관한다 .
물을 자주 마신다
몸 안에 들어온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보다 잘 배출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하고 , 미세먼지로 인해 중금속 및 기타 유해물질 함량이 높아질 수 있어 가급적 지하수는 음용하지 않도록 한다 .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 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 초간 씻고 , 필요에 따라 1 종 세척제 ( 채소용 또는 과일용 ) 를 이용해 세척하도록 한다 .
노상이나 야외 조리음식은 황사 오염 가능성이 높으므로 , 가급적 어린이들이 사먹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음식물 조리 시의 주의 사항
조리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 냄비 , 프라이팬 , 국자 및 스푼은 사용 전 다시 한 번 세척한다 . 외부공기가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닫은 후에 조리하고 , 조리된 음식은 뚜껑이나 랩으로 포장해 보관한다 .
안질환 방지를 위한 주의 사항
봄철에는 황사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어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외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거나 소금물로 씻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
소금물로 눈을 씻으면 안과 질환 예방이나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으나 , 오히려 눈에 자극을 주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
만일 황사로 인해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약사나 의사와 상담 후 적합한 안약을 선택 치료해야 한다 .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
일회용 안약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시간 간격 (3 분 내지 5 분 정도 ) 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황사 발생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황사 발생 시에는 렌즈로 인해 눈이 보다 건조해지면서 충혈 ,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 시간 이상의 장시간 착용을 피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 외출 후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으며 ,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먼저 렌즈를 빼낸 후 안약을 넣고 안약을 넣은 후에 최소 30 분 후에 렌즈를 다시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황사방지용 마스크 사용
황사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은 호흡기 질환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 건강한 사람이라도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황사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고 공기가 새지 않는 성능을 지니고 있다 .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고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하여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특히 , 일부 여성의 경우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우려하여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 밀착력 감소로 인해 황사 방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봄철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