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강정호 기자] 필리핀을 여행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만 100 만 명을 넘겼다 . 크고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필리핀은 한국 여행자들이 원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한국인 관광객 수가 계속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섬인 보라카이나 보홀 , 엘니도 등은 잘 알려진 대표적 관광명소다 . 이들 섬이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된 데는 자연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각각의 전통적 특성과 문화를 ‘ 축제 ’ 라는 이벤트로 잘 승화시켜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또 하나는 늘 한정된 관광지가 아닌 새로운 곳을 발굴하고 이를 관광 명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
이에 필리핀관광청은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마린두케 (Marinduque) 섬에서의 ‘ 모리오네스 페스티벌 (Moriones Festival)’ 을 추천했다 .
오는 24 일부터 31 일까지 열리는 모리오네스 페스티벌은 마린두케섬 내 도시들인 보악 (Boac) 과 가산 (Gasan), 산타 크루즈 (Santa Cruz), 부에나비스타 (Buenavista) 그리고 모그포그 (Mogpog) 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만든다 .
1807 년에 처음 시작된 모리오네스 페스티벌은 200 년이 넘는 동안 기독교 사순절 기간에 걸쳐 진행돼 왔다 . 로마 병사가 십자가에 처형된 예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렀을 때 예수의 피 한 방울이 시력을 잃은 한쪽 눈에 들어가 시력을 회복한 성 롱기누스 (Saint Longinus) 를 기리고 있다 .
또 중세 로마 병사들의 투구인 ‘ 모리온 (Morion)’ 이라는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모리오네스 페스티벌은 오늘 날에는 속죄와 감사의 의미를 지닌 필리핀 전통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
필리핀 관광청은 “7 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퍼레이드 , 연극 등을 통해 예수의 최후 일주일이 묘사된다 ” 며 “ 특히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묘사한 호사나한 행진과 로마병사들이 행진하는 모리온 퍼레이드 등은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 ” 이라고 설명했다 .
이어 “ 현지 배우들이 예수의 십자가 처형을 재연한 ‘ 십자가의 길 (Via Crucis)’ 이 모리오네스 축제의 하이라이트 ” 라고 덧붙였다 .
마리콘 바스코 – 에브론 한국 지사장은 “ 모리오네스 페스티벌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권위 있는 필리핀 카톨릭 전통 축제 ” 라며 “ 필리핀 고유의 신앙과 축제문화를 동시에 경험 할 수 있는 모리오네스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 바란다 ” 고 말했다 .
코스모스팜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