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5년3개월만에 돌아온 ‘새희망의 문’

[미디어원=권호준 기자] 국보 1 호 숭례문이 5 년 3 개월에 걸친 복구를 마치고 국민 앞에 다시 섰다.
4 일 오후 , 복구 기념식을 맞은 숭례문 위로 액운을 물리치는 청 , 백 , 황 , 적 , 흑의 오방색 풍선들이 날아올랐다 . 지난 2008 년 2 월 10 일 화마에 휩싸여 쓰러져 갔던 숭례문이 복구를 끝내고 그 위용을 다시 드러냈다 .
문화재청은 이날 오후 2 시 숭례문 현장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복구사업 참여 장인 , 그리고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숭례문 복구사업이 공식 완료됐음을 선언하는 완공식을 개최했다 .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 숭례문은 우리의 민족혼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얼굴 " 이라면서 " 숭례문의 부활은 단순한 문화재의 복구 차원의 의미를 넘어서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 새로운 희망의 문 , 새 시대의 문이 열린 것 " 이라고 말했다 .
이어 박 대통령은 " 새 정부는 국정 기조의 핵심축으로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 " 면서 " 숭례문의 새 문이 활짝 열렸듯이 우리의 문화 자산과 콘텐츠를 인류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활짝 열어가겠다 " 고 강조했다 .
준공식이 진행된 이날 숭례문은 오후 4 시부터 6 시까지 시민에게 개방됐다 . 돌아온 숭례문을 보기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

복구된 숭례문은 준공식 이후부터 국민에게 시간대별로 공개한다 .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 시부터 오후 6 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18 일부터는 문루 상부 (1 층 ) 를 매주 토요일 ( 오전 11 시 , 오후 1 시 ㆍ 3 시 ) 과 일요일 ( 오후 1 시 , 2 시 , 3 시 ) 에 특별 관람할 수 있으며 ,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 명씩 신청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