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세계적 문화·예술인의 향연 ‘이스라엘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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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권호준 기자] 예루살렘의 ‘ 이스라엘 페스티벌 ’ 은 1961 년 가이사랴에서 평범한 클래식 콘서트로 시작해 현재는 이스라엘의 중요한 문화 행사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축제가 됐다 .
올해로 52 회를 맞는 ‘ 이스라엘 페스티벌 ’ 은 오는 23 일에서 다음달 22 일까지 3 주에 걸쳐 국내외의 예술가들이 춤 , 연극 , 재즈 , 클래식 , 이스라엘 음악 , 세계의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
축제는 예루살렘의 명소인 예루살렘 극장 , 게라드 베하르 센터 (Gerard Behar Center), 마밀라 (Mamilla), YMCA, 베이르 슈무엘 (Beir Shmuel), 다윗의 탑 (Tower of David), 예루살렘 나병 환자 수용소 (Jerusalem Lepers Colony), 술탄 연못 (Sultan’s Pool) 그리고 에인 케렘 (Ein Kerem) 등 예루살렘의 다양한 문화 생활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공연들과 관련 있는 장소들에서 열린다 .
주요 공연 내용으로는 ,
▷ ( 음악 ) 첫날인 5 월 23 일에는 이스라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슐로미 샤반이 축제의 문을 열고 이제 막 지어진 예루살렘의 엔터테인먼트 복합단지에서 그의 새 앨범을 공개한다 . 특별 게스트로 아사프 아비단 , 베리 사카로프 , 니네트 타엡이 출연 , 마지막 폐막 공연으로는 이스라엘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인 카베렛이 술탄 연못에서 장식한다 .
또 프레드릭 샤즐란이 지휘하는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러시아 출신의 미국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대표곡 “ 봄의 제전 (Rite of Spring)” 발표 100 년을 기념하여 공연한다 . 다른 음악 공연에는 돈 바이론의 뉴 가스펠 5 중주 (New Gospel Quintet) 공연과 안드레 무스토넨이 지휘하는 호르투스 뮤지쿠스 (Hortus Musicus, 음악의 정원 ) 음악단과 라트비아 시립 합창단이 함께 “ 성스러운 도시 (Holy City)” 라는 제목의 뮤지컬을 올드시티 성벽 배경으로 보여준다 .
▷ ( 춤 ) 다윗의 탑에서는 마드리드의 플라멩코 의상과 라이브 음악이 곁들여진 ‘ 드레스드 투 댄스 (Dressed to Dance)’ 공연을 볼 수 있다 .
이스라엘 안무가 샤론 이얄과 가이 베하르는 그들의 무용단 L.E.V 와 함께 탈비야 (Talbiya) 인근에 있는 옛 예루살렘 나병 환자 수용소 한센 하우스 (Hansen House) 를 주제로 ‘ 하우젠 (Housen)’ 이란 제목의 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 1887 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고유의 신비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
이외에도 이스라엘에서 처음으로 공연하는 제네바 대극장의 공연 , 그리고 텔아비브 무용단과 함께 ‘ 골드랜드버그 (GoldLandbergs)’ 를 공연하는 임마누엘 가트 무용단의 댄스 공연이 열린다 . 또한 키부츠 현대 무용단이 라미 베어의 신작을 최초로 공연하고 , 안무가 아나트 그리고리오가 ‘ 미스터 나이스 가이 (Mr. Nice Guy)’ 라는 제목의 독무를 펼친다 .
▷ ( 연극 ) 국제 연극으로는 콜린 티반과 공동 집필한 히데키 노다의 ‘ 벌 (The Bee)’ 이 영어로 상연된다 . 9.11 테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이 연극은 한 일본 남자와 그의 아내와 아들이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 나오는 그의 분노에 관한 이야기이다 .
영국의 1927 극단은 ‘ 거리로 나간 동물들과 아이들 (The Animals and the Children Took to the Streets)’ 을 라이브 음악 , 스토리 텔링과 애니메이션을 이용하여 공연할 예정이다 . 닉 반즈와 마크 다운이 설립한 블라인드 서밋 극단은 마분지로 만든 주인공 모세가 삶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연극인 ‘ 테이블 (The Table)’ 을 상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