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구윤정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 이하 문체부 ) 는 27 일 현오석 부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 146 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고부가가치 신흥 관광시장 육성을 위한 「 ’14~’15 한 – 러 상호방문의 해 계기 러시아 관광객 전략적 유치 방안 」 을 보고하였다 .
이번 방안은 2013 년 11 월 13 일에 개최된 한 – 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 일반인 사증 면제 협정 ’ 및 ‘2014 ~ 2015 한 – 러 상호방문의 해 ’ 등 주요 계기를 적극 활용해 , 2011 년 세계 5 위 아웃바운드 관광시장이자 2012 년 관광지출액 세계 5 위인 러시아 관광객을 2017 년까지 35 만 명을 유치한다는 데 중점을 두었다 .
방한 러시아 관광객은 2010 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17.5 만 명을 기록했다 . 특히 러시아 관광객은 2012 년 기준 1 인당 평균 소비액 1,987 달러를 기록해 중국 , 싱가포르에 이어 3 위를 차지하며 고소비 성향을 보이고 있으며 , 평균 체류기간 (12.2 일 ) 도 외래 관광객 평균 체류기간 (6.7 일 ) 의 2 배 가까이에 이르고 있다 .
한편 ,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약 2 만 명으로 2009 년 ~ 2012 년 3 년간 연평균 약 110% 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 러시아는 2013 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방한 의료관광객 3 위 국가가 될 전망이다 .
이에 따라 , 문체부는 러시아 관광객의 전략적 유치를 위해 △ 고부가가치 특화 의료관광 활성화 △ 대규모 마이스 (MICE) 및 개별관광객 (FIT) 유치 촉진 △ 지방관광 육성 및 러시아 관광객 안내 서비스 개선 △ 한 – 러 상호 교류 협력 확대 및 홍보 마케팅 강화 등 4 대 중점 추진 전략하에 10 대 과제를 마련하였다 .
올해 러시아에서 ‘ 한국문화관광대전 ’, ‘ 한국의료관광박람회 ’ 개최 추진
특히 , 러시아 의료관광객 선호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대표 병원과 , 문화 및 관광 자원 활용도가 높은 지자체와 공동으로 특화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 올해 안에 주요 러시아 의료관광객 송출 지역인 극동 지역에서 러시아 현지 최초의 ‘ 한국의료관광박람회 (KIMTC)’ 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다 .
잠재 고부가가치 시장인 러시아 마이스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 러시아 주재 한국 진출기업의 우수 현지직원 단체 등 , 포상관광 단체의 관광객도 2017 년까지 1,000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특히 , 러시아 개별 여행객 증대 추세에 대응하여 개별 관광객 시장을 세분화하고 , 유형별 상품을 구성하여 , 판촉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편 , 러시아 관광객의 장기 체류 경향을 고려한 지방관광 상품 개발 및 관광 품질 , 만족도와 직결되는 안내서비스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 특히 , 2014 년 첫 취항 예정인 블라디보스토크 – 양양 구간의 러시아 전세기 편을 비롯하여 현재 협의 중인 하바롭스크 – 제주 구간 전세기 취항을 계기로 극동 러시아 주요 도시와 강원 , 제주 지역 간의 관광교류가 확대될 전망이다 .
러시아 관광객 유치 기반이 될 러시아 정부 , 민간과의 교류 협력도 10 대 과제에 포함되어 있다 . 문체부는 러시아 관광청과 협의하여 주요 국제행사 계기 ‘ 한 – 러 관광장관회담 ’ 을 정례화하고 , 올해와 내년에 걸쳐 양국 ‘ 관광주간 ’ 신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
특히 , 올해 6 월경 모스크바에서 ‘ 한국 관광 주간 ’ 을 실시하여 , 이 기간 중에 ‘ 한 – 러 관광교류 포럼 ’ 과 ‘ 한국문화관광대전 ’ 을 개최함으로써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 관광 자원을 홍보하고 민관 간의 관계망 ( 네트워크 ) 구축에도 더욱 힘쓸 계획이다 .
문체부 관계자는 “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양국에 관한 관심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 문화와 관광의 매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러시아인들에게 알려 더 많은 러시아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게 되길 희망한다 .” 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