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사고여객기, 베트남 남부 해상 추락…中 사고현장 軍 급파


[미디어원=이정찬 기자] 승객 239 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8 일 ( 현지시간 ) 베트남 남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 실종 10 여시간만에 베트남해군이 공식 확인했다 .
베트남 해군 최고사령부는 “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MH370 편이 오늘 (8 일 ) 새벽 남부 끼엔장성의 토쭈에서 약 300 ㎞ 떨어진 해상에 추락했다 ” 고 밝혔다 .

추락지점은 베트남 영토에서 153 해리 떨어진 해역으로 ,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영해의 경계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고기는 8 일 ( 현지시간 ) 새벽 0 시 41 분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에 오전 6 시 30 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이륙 2 시간여가 지난 새벽 2 시 4 0 분 쯤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사와 마지막 교신을 주고받은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

베트남 해군은 남부 푸꾸옥 지역에 선박 지원을 요청해 사고해역에서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들어갔다 . 응오 반 팟 해군 제독은 " 사고해역 근처에 베트남 함정이 배치돼 있지 않아 근처 푸꾸옥 지역의 민간 선박들에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 고 밝혔다 .
하지만 그는 추락 당시의 상황이나 항공기 잔해가 발견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
사고 여객기에는 유아 2 명을 포함해 14 개국 승객 227 명과 승무원 12 명이 탑승했다 . 중국 민항총국 (CAAC) 은 사고 여객기 승객 가운데 160 명이 중국인이라고 확인했다 .

이에 중국 당국은 구조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항공기 2 대와 해경선 6 대 , 구조선 14 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한 상황이다 .

이번 사고 여객기는 보잉 777-200 기종으로 , 지난해 7 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도중 사고로 3 명이 사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

한편 정부는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사 여객기에 한국인 탑승객이 없다는 사실을 말레이시아 당국을 통해 확인했다 .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 말레이시아 항공에 우리 국민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말레이시아 당국을 통해 확인했다 ” 고 밝혔다 .
(사진=한국경제TV 관련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