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의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라스베가스’

BBC 선정 ‘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세계 50 곳 ‘

‘ 라스베가스 ‘ ​

라스베가스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 세계적인 도박의 도시 , 환락의 도시이다 .
도박이란 단어 대신 ‘ 게임 ‘ 이란 말로 표현하려 애쓰지만 Gambling 은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게임 중 가장 매력적이며 그러기에 도박이란 말이 더 적합할 것이다 . ​

라스베가스는 황량한 서부의 작은 마을 이었을 뿐이었다 . 서부 지역 대부분의 땅이 그러하였 듯 라스베가스 역시
멕시칸의 땅이었고 인디언의 땅이었던 것을 1846 년부터 2 년간 벌어진 미국 멕시코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면서
미국의 영토로 편입하게 된다 .


네바다 주의 황량한 사막 지대에 형성된 ‘Game City’ ‘Game Padarise’ 라스베가스는 당대의 배우 ‘ 워렌 비티 ‘ 가 주연한 벅시 (Bugsy) 라는 영화의 주인공 벅시에 의해서 말 그대로 ‘ 상전벽해 ‘ 를 이루게 된다 .

벅시에 의해 대기업형 카지노들이 곳곳에 들어서면서 도시에는 사람들이 몰려 들기 시작하고 미국 최대의 카지노도시 ‘ 리노 ‘ 로 부터 ‘ 최고의 Game 도시 ‘ 라는 타이틀을 빼앗아 오게 된다 .

라스베가스의 첫 느낌은 ‘ 뜨겁다 ‘ 는 것이었다 . 공항에 내려서자 마자 피부를 자극하는 강렬한 태양볕과 후끈한 기운은 등줄기를 타고 내려오면서 웬지 모를 긴 장감을 불러 넣는다 . 기분 나쁘지 않은 긴장감은 습기를 그다지 품지 않은 뜨거운 날씨 탓 일지도 모른다 .

도시는 호화스럽지만 난잡하지 않다 . 미국의 다른 도시보다 오히려 더욱 잘 정돈되고 질서가 잡힌 모양새 …
합법적으로 겜블을 하려면 룰들을 지켜야 하니 도시 전체에 룰이 자리 잡았는 지도 모르겠다 . ​

​ 관광과 게임의 도시 라스베가스는 미국 마이스 (MICE) 산업을 대표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 우리나라 전체의 호텔객실 수보다 많은 가용객실과 훌륭한 컨벤션 시설은 관광의 여러가지 요소와 결합하면서 세계 최고의 마이스 Destination 으로 라스베가스가 자리 잡도록 만들었다 .


‘ 불야성 ‘ 을 이루고 있는 라스베가스의 야경 , 말로만 들었던 MGM, 시저스 팰리스를 둘러 볼 수 있다 .


​ 라스베가스의 또 다른 명물 , 모노레일은 도시를 이동하는 좋은 수단이 되었다 .

​ 1930 년에 시작하여 1936 년에 완공된 ‘ 후버댐 ‘ 은 20 세기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으로 손꼽힌다 . 대공황시대에 수천명의 인부가 블랙캐년에 머물면서 만들어 낸 ‘ 후버댐 ‘ 은 사나운 콜로라도 강의 물줄기를 인간의 뜻으로 움직이게 하였다 . 라스베가스를 방문하면 꼭 들려보는 관광지로써 그랜드캐년과 함께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

라스베가스에 머물며 나는 내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워렌비티의 벅시와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니콜라스 케이지 , 70 년대 명성을 드높였던 프랭크 시나트라를 골목 언저리에서 만난 듯 착각하고 수많은 명승부가 펼쳐 졌던 시저스 팰리스 실외 경기장의 열기와 함성 , 뜨거운 버니들의 열정적인 춤으로 시간을 거슬러 현재 속의 과거 속으로 돌아가 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