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네덜란드 하멜기념관에 강진청자 전시회 협의

(미디어원=강정호 기자) 하멜의 고향 , 네덜란드 호르큼시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강진군을 방문했다 .

지난 19 일부터 20 일까지 네덜란드 호르큼시 에버트 반 스프라켈라르 (Evert van Sprakelaar) 하멜기념관장과 맨디 브뤼사르트 (Mandy Brussard) 하멜기념관 교육담당자가 강진을 방문했다 .

네덜란드 방문단은 오는 6 월 4 일 호르큼시의 하멜기념관 개관식을 앞두고 강진군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하멜기념관내 전시 행사를 협의하기 위해 하멜이 7 년간 머물렀던 강진군을 찾았다 .

호르큼시 방문단 일행은 19 일 병영초등학교에서 강진교육지원청 관계자와 병영초등학교장과 만남을 갖고 인터넷 화상수업 교류에 대해 합의했다 .

현재 네덜란드 호르큼시 3 개 초등학교에서 진행중인 한글 수업을 확대하고 양국 학생간 우호증진을 위해 병영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방과후 수업시간에 네덜란드 호르큼시 학생들과 영어와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터넷 화상 수업을 갖기로 했다 .

또한 20 일에는 호르큼시 하멜박물관 개관에 맞춰 강진군을 대표하는 청자전시실 마련을 위해 청자박물관을 방문했다 . 방문단과 청자박물관 측은 하멜기념관 전시품에 대해 논의함과 동시에 네덜란드에서 강진 청자를 판매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

특히 이번 방문에서 에버트 반 스프라켈라르 하멜기념관장은 바르스케 호르큼 시장명의의 공식 초청장을 박수철 부군수에게 전달하며 6 월 4 일 개관식에 강진원 군수를 초청했으며 공식개관에 맞춰 자매도시인 강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병영성과 하멜촌 영상 제작을 요청했다 .

강진원 군수는 " 하멜을 통해 미지의 조선이 서양세계에 알려졌듯이 6 월 네덜란드 하멜기념관의 개관을 통해 강진군과 강진청자 , 병영 하멜촌이 네덜란드와 유럽 전역에 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며 " 이번 기회를 통해 호르큼시와 교류를 강화하는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겠다 " 고 밝혔다 .

네덜란드인 하멜은 1653 년부터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표류하여 1666 년까지 조선에서 지내며 그 중 7 년을 강진 병영성에서 거주했다 .

강진군은 2007 년 12 월 3 일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을 개관했으며 2018 년 완공을 목표로 하멜기념관을 증축하고 총 사업비 150 억원을 들여 하멜이 승선했던 스페르베르호를 복원하는 것은 물론 4D 영상관과 숙박시설 , 튤립정원 등을 건립하는 계획인 병영 하멜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강진군 관계자는 " 지난 1998 년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큼시와 자매결연을 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해 오고 있는 가운데 2015 년 네덜란드 호르큼시 하멜기념관 개관과 2018 년 병영 하멜촌 조성으로 더욱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 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