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진태 “세월호 인양 말자. 괜히 사람만 또 다친다”

새누리 김진태 “ 세월호 인양 말자 . 괜히 사람만 또 다친다 ”

최근 세월호참사 1 주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 정부가 발표한 시행령 예고 ( 안 ) 에 대해 세월호참사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철회요구안 결의와 , 세월호 선체인양 등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또한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이 정부의 시행령안 발표에 강하게 반발하며 “ 정부가 발표한 시행령안 폐기와 세월호 선체인양을 공식 선언할 때까지 모든 배상과 보상 절차를 전면 중단할 것 ” 을 요청하고 지난 2 일 광화문 광장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는 등 세월호 문제가 다시 사회적 ‘ 논란 ’ 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 강원 춘천 ) 이 “ 선체를 인양하지 말자 ” 는 의견을 밝혀 이 ‘ 논란 ’ 에 기름을 부어댔다 .

김진태 의원은 지난 2 일 오후 5 시 16 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세월호 선체는 인양하지 맙시다 . 괜히 사람만 또 다칩니다 ” 라는 글귀를 게시하고 ,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해 반대의 의사를 분명히 했다 .

김진태 의원은 이에 덧붙여 “ 대신 사고해역을 추념공원으로 만듭시다 .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 ” 라고 나름대로의 소견을 내놓고 , ‘ 하와이 진주만 아리조나호 침몰장소 ’ 라며 이미지 사진까지 게재했다 .

김진태 의원이 세월호 인양문제에 대해 소신을 밝힌 것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 이에 앞서 지난해 11 월 13 일 CBS ‘ 박재홍의 뉴스쇼 ’ 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 세월호를 인양하려면 돈이 많이 들고 , 추가 희생자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고 , 인양에 소요되는 시간도 너무 많이 들 것 ” 이라며 “( 결론적으로 ) 인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해봐야 한다 ” 고 말해 사회와 세월호 유가족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

김진태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이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상에는 “ 네 자식이 빠져 죽었어봐라 , 그런 소리가 나오나 ” “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이 아직도 저렇게 찬 물속에 있는데 … 저들의 통곡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 “ 아이들을 가슴에 묻는 거라는데 … 김진태야 말로 묻어버리고 싶다 ” 는 등 비난의 댓글들이 봇물을 이룬 반면 지지성 댓글은 찾아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