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무용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 제 7 회 한국춤제전 ’ 이 한국 춤 제전위원회 주최로 오는 4 월 22 일 ( 수 ) 오후 7 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한국춤제전은 지난 2005 년 첫 공연을 올린 이래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고 있다 . 초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춤 공연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잊혀가는 전승 춤을 재현하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 그만큼 전통춤의 역사의식이 고양되었고 다양한 유파 춤이 발굴되고 주목받으면서 흥행과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분석된다 .
이처럼 한국춤제전은 세대 간 화합과 통합의 무대 ,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무대 , 춤의 계보적 특징과 역사적 전승을 배우는 서당 같은 무대 , 정기적이고 지속해서 춤 자료들을 모아 화보로 남기는 기록 무대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다 .
이번 공연은 정명숙 ( 중요무형문화재 제 97 호 살풀이춤 보유자 후보 ), 이길주 (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47 호 호남산조춤 보유자 ), 고선아 (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45 호 한량무 보유자 ), 김근희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 53 호 경기 검무 보유자 ), 채향순 ( 중앙대 교수 ), 임정태 ( 무형문화재 27 호 승무 이수 ) , 오미자 ( 대통령상 수상 ) , 박경랑 ( 대통령상 수상 ) , 여현주 ( ( 사 ) 영남전통예술진흥회 이사장 ) , 정인삼 ( 금슬회 회장 ) 등 보유자와 우리나라 대표 춤꾼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
1 부는 이매방류 한량무 ( 임정태 ), 오미자제 장구춤 ( 오미자 ), 영남교방청제 영남교방청춤 ( 박경랑 ), 김숙자류 도살풀이춤 ( 여현주 ), 강선영류 태평무 ( 고선아 ) 로 꾸며진다 .
2 부는 이매방류 승무 ( 채향순 ), 한성준 – 강선영류 경기검무 ( 김근희 ), 이추월 – 최선류 호남산조춤 ( 이길주 ), 이동안류 신칼대신무 ( 정인삼 ), 이매방류 살풀이춤 ( 정명숙 ) 이 공연된다 .
대중적인 비보이 퍼포먼스와 고전적인 발레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가면서 , 한국무용은 전통과 계승의 향방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 근대적 전통이 확립된 시기부터 헤아려도 어느덧 100 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 일반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이다 .
한국무용의 예술적 전통을 한자리에 총망라한 ‘ 제 7 회 한국춤제전 ’ 은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지 않은 한국무용에 대한 낯섦 음을 없애고 좀 더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승무와 살풀이 , 장구춤 , 태평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선보여 함께 교감하는 공연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 춤 제전위원회 관계자는 “ 우리 춤의 올바른 보존 및 계승이라는 취지 아래 열리는 제 7 회 한국춤제전은 한국무용 대가들의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통해 우리 춤 100 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 이라고 밝혔다 .
관람료는 R 석 5 만 원 , A 석 3 만 원 , B 석 2 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춤제전위원회 ( ☎ 010-5271-1411) 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