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의 계절, 초보 캠핑족을 위한 텐트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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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원 = 정현철 기자 ) 5 월 들어 이른 더위를 즐기기 위해 산과 바다로 떠나려는 캠핑 족이 늘고 있다 . 이런 캠핑수요의 증가로 인해 야외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장비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 . 그러나 캠핑과 백팩킹 , 오토캠핑 등 용어가 복잡하고 모양도 비슷비슷해 초보 캠핑족들은 시작부터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 기초부터 살펴보면 캠핑은 한마디로 ‘1 박 이상의 야영 생활 ’ 을 말한다 . 가장 기본이 되는 장비인 텐트 구입요령에 대해 알아본다 .

텐트의 종류는 크게 구조와 설치방식에 따라 캐빈형 , 돔형 , 터널형 , 원터치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 먼저 캐빈형은 캐노피로 그늘을 만들 수 있다 . 천정이 높고 거실공간 구성이 가능해 편리하지만 부피가 크고 설치가 쉽지 않다 . 바람에 약하고 가격도 비싸 오토캠핑 외에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

이에 반해 돔형과 터널형은 3~4 명이 머무는 공간의 크기로 , 상대적으로 부피가 작고 설치가 간편하다 . 조금만 숙련되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설치가 가능하다 . 특히 구조상 바람에 강하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물고임 현상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 자연휴양림 등 데크에도 설치가 가능해 편리하다 .

끝으로 원터치형은 간편하게 펼치면 바로 모습을 갖추는 텐트를 말한다 . 실제 제품의 종류에 따라서는 단 10 초 내에 설치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 그와 함께 요즘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한 원터치 그늘막 텐트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 다른 종류의 텐트보다 설치하기 쉽지만 내구성이 약하고 보관에 어려움이 있다 .

캠핑인원보다 1~2 인용 더 큰 사이즈 구입 바람직

그렇다면 텐트를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가장 먼저 텐트 사용 인원수와 캠핑 용도를 살펴야 한다 . 전문가들은 보통 사용 인원수보다 1~2 인용 더 큰 것으로 구입하길 권장한다 . 예를 들어 4 인 가족이면 5~6 인용을 구입하라는 것 . 4 인용 텐트라고 해도 실제 4 인이 쓰기에도 좁기 때문이다 . 더구나 짐을 두는 공간까지 감안한다면 6 인용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일반 가정에서는 대부분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캠핑을 떠난다 .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혹한기 동계캠핑을 가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 따라서 소재가 두껍고 공간이 넓은 거실형보다는 돔텐트와 타프 ( 그늘 막 ) 를 적절히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 경우에 따라서는 통풍이 잘되고 엷은 소재로 구성된 여름용 텐트만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겨울용과 여름용은 가격 면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

이 외에도 예산과 AS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캠핑장비 구입 예산의 경우 텐트 외에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장비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 전체적인 가격을 살펴보지 않고 무리하게 고가 텐트를 구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

특히 일반가정에서는 많아야 1 년에 3~4 차례 텐트를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 . 따라서 한번 구입하면 보통 10 년 정도 사용한다 . 그러나 생각보다 폴이 쉽게 부러지거나 스킨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아 AS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

캠핑 전문가들은 “ 텐트 사양이 결정되면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설치요령을 확인하고 , 충분히 익혀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즐거운 여행을 떠났다가 자칫 한나절을 텐트 설치에 허비할 수 있다 ” 고 경고한다 .

주요 아웃도어 캠핑용품 세일에 나서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스노우피크와 콜맨 , 코베아 등을 꼽을 수 있다 . 그러나 이들 모두 국내에서 텐트를 생산하지 않는다 . 대부분 중국이나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서 만들어 디자인과 성능에서 큰 차이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일본 캠핑 브랜드 ‘ 스노우피크 ’ 는 프리미엄급 아웃도어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 AS 와 품질로 인정받았지만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 주요 제품으로는 ‘ 랜드록 ’ 과 ‘ 라운지쉘 올인원 세트 ’, ‘ 어메니티돔 시리즈 ’ 등을 꼽을 수 있다 .

미국 캠핑 브랜드 콜맨에서는 최근 ‘ 한국형 제품 ’ 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 대표 브랜드로 ‘ 아테나 ’ 시리즈와 ‘ 웨더마스터 2 룸 코쿤 Ⅱ ’ 를 꼽을 수 있다 . 특히 ‘ 아테나 ’ 시리즈의 경우에는 한국 시장에만 출시된 제품이다 .

국산 브랜드 코베아에서는 현재 오토캠핑용 ‘ 블랙시리즈 ’ 와 패밀리형 ‘ 문리버 Ⅱ ’ 등을 세일 중이다 . 또 봄철 피크닉용으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한 그늘막텐트도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 .

이 외에도 중저가 제품으로 탑앤탑이나 마운틴이큅먼트 브랜드가 실속형을 찾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반면 국내 제품으로는 네파나 K2, 블랙야크 , 코오롱 텐트 등이 있지만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180 도 조망 가능한 ‘2 도어 텐트 ’ 등장 고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틴하드웨어에서는 180 도 조망이 가능한 ‘ 옵틱 ’ 텐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인접한 두 면을 모두 오픈할 수 있는 2 도어 텐트라는 것 . 기존 1 도어 텐트와 달리 내부에서 주변 경관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어 한눈에 광활한 자연을 만끽하고 싶어하는 캠퍼나 백패커에게 제격이다 .
특히 지난해 출시된 2.5 인용과 함께 올해는 3.5 인용 ‘ 옵틱 뷰 3.5(Optic VUE 3.5)’ 와 6 인용 ‘ 옵틱 6 (Optic 6)’ 로 수용 가능 인원이 다양해졌다 . 적은 인원으로 가볍게 떠나는 아웃도어 활동에는 ‘ 옵틱 뷰 3.5’ 를 , 가족 단위 캠핑 등 보다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활동엔 ‘ 옵틱 6’ 텐트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

특히 ‘ 옵틱 6’ 는 텐트 내부를 2 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는 ‘ 옵틱 6 행잉 디바이더 (4 만 5000 원 )’ 를 별도 설치할 수 있게 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가격은 36 만 원부터 52 만 원까지 구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