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기 시장으로 바라본 올 여름 여행 트렌드, 올해도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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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원 = 권호준 ) 여행업계가 다가오는 7,8 월 여름성수기를 앞두고 전세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 지난해 세월호 여파로 인해 이렇다 최악의 부진의 터널을 지나야 했던 여행업계가 지난해보다 한달여 앞서 여름전세기를 준비하고 있서 올 여름시장의 기대감을 엿보이게 한다 .

현재 여행시장에서는 여름전세기 운항을 확정짓거나 전세기 취항을 염두에 둔 현지 시장조사가 한창이다 . 그만큼 여름성수기에 거는 기대가 클 뿐 아니라 , 실제 대부분의 여행사 키맨들이 바라보는 여름시장 전망도 매우 밝다 . 인기가 예상되는 목적지로는 일본은 홋카이도 , 중국은 백두산 , 아시아는 몽골 , 동남아는 베트남 , 유럽은 그리스 / 스페인 / 러시아 , 미주는 알래스카 등지다 . 여름전세기 시장 분석을 통해 올 여름 여행시장의 전체 트렌드를 살펴봤다 .
여름성수기 여행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은 단연 유럽과 러시아다 .
유럽은 이미 일부 여행사의 경우 수익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인원수에서도 전체 송객의 절반이 넘을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유럽 홈쇼핑도 점점 증가해 , 전체 여행시장에서 유럽이 대세라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

대한항공은 올 여름 아테네와 바르셀로나 , 크로아티아 등에 전세기를 운항한다 . 한진관광과 모두투어 등 모객사들의 표정도 밝다 .
전세기 판매사 한 관계자는 “ 유럽지역은 이미 회사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 최근들어 영국이나 이태리 , 프랑스 , 독일일주 등 모노 데스티네이션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 며 “ 러시아도 노비자와 원화대비 루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올 여름 가장 주목받을 만한 지역 ” 이라고 전망했다 .

일본의 홋카이도 역시 여름전세기의 터줏대감이다 . 대한항공은 삿포로를 , 아시아나항공은 아사히가와를 각각 운항을 확정한 상태다 . 엔화약세에 따른 여행수요 증가와 여름시즌 비교적 시원한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홋카이도 전세기는 매년 여름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

중국은 동방항공의 백두산 전세기가 주목받고 있다 . 백두산 완다그룹 리조트가 지난 16 일 그랜드오픈하면서 관광 및 골프상품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 이외 아시아나항공의 황산 / 하이커우 노선이 여름전세기로 확정된 상태며 , 대한항공은 인천 – 산야노선 전세기를 협의 중에 있다 .

동남아지역은 베트남항공과 비엣젯항공의 다낭전세기가 무안과 청주출발로 확정된 가운데 , 베트남과 푸켓 등이 주목받고 있다 . 푸켓은 태국 국적사들의 ICAO 징계로 운항치 못하게 됨에 따라 , 공급석이 대거 부족한 상태 . 이에 따라 진에어는 푸켓노선에 전세기 운항을 확정짓고 패키지사들과 업투어가 각각 하드블록으로 전세기 상품 판매에 들어갔다 .

이외 미주지역은 대한항공이 전통적으로 알래스카 전세기를 운항해 높은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 올해는 8 월 8 일과 8 월 12 일 단 2 회 운항하며 , 모객은 한진관광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각 지역별 전세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 상대적으로 대양주지역의 여름 전세기시장은 먹구름이 가득 차 있다 . 이는 휴양지시장의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는데다 , 유럽과 판매 가격대도 비슷해 대부분 호 / 뉴 수요들이 유럽으로 향하는 것이 주요인이다 .

부산과 청주 , 광주 등 지방출발 여름전세기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부산은 올 들어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과 대만으로 여행하는 이용객이 급증한데다 , 여름시장 전세기 시장도 에어부산의 중국과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세기 운항이 발표되면서 모객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 현재 부산여행시장은 여행욕구의 증가 , 원 – 엔 환율하락 , 신규노선 취항 및 기존노선 증편 등이 잇따르고 있다 .

광주와 목포를 중심으로 한 무안공항도 여름전세기 취항준비가 한창이다 . 이미 상해항공의 백두산과 미야트 몽골항공의 몽골전세기 , 베트남항공의 다낭 전세기가 취항을 확정짓고 모객중이다 . 여기에 나트랑과 방콕 등도 전세기 운항을 위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 .
몽골전세기 운항을 확정한 김춘권 그레이스투어 대표는 “ 올 1 월 무안출발 전세기 좌석이 1 만석이었으나 , 국내 유일하게 98% 의 탑승률을 보였다 ” 며 “ 갈수록 전라권 여행객들의 트렌드는 인천행 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지역출발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 이번 몽골 여름전세기도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 고 말했다 .

청주 / 대전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충청권 여름전세기 시장은 아직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 청주국제공항 출발 전세기 시장은 사천항공의 청주 – 장가계 , 이스타항공의 청주 – 연길노선 , 비엣젯항공의 청주 – 다낭노선이 운항을 확정한 상태다 . 여름전세기에 이어 이미 겨울 다낭전세기 운항을 확정한 연도흠 청주로얄관광 대표는 “ 청주지역 여름전세기 모객은 아직 별다른 움직임 이 없는 상태 ” 라며 “ 아직까지는 모객문의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지 않지만 , 조금씩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여름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 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