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원 = 김인철 기자 ) 야외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 적절한 등산은 골밀도를 높이고 근력을 향상시켜 관절염 예방에도 좋아 척추 ㆍ 관절 질환자에게 좋은 운동이 된다 . 그러나 바람직하지 못한 산행을 지속하면 오히려 척추 ㆍ 관절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한 의료계 관계자는 “4~5 월은 등산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척추 ㆍ 관절 관련 질환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은 시기 ” 라며 “ 가볍게는 근육통부터 심하게는 인대 손상 , 척추 · 관절 질환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올바른 산행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 고 조언했다 .
스트레칭만으로 부상 예방 큰 도움
날씨가 따뜻하더라도 근육과 인대는 굳어 있어 산에 오르기 전 5~10 분 정도 스트레칭을 해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 . 단 평소 관절과 척추에 불편함이 있는 사람이라면 해당 부위에 압력이 가해지는 거친 동작은 삼가고 부드럽게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등 ㆍ 하산 시 등산화 끈은 바짝 조여야
바닥이 부드러운 일반 신발은 발목 고정 기능이 없어 발목근육을 피로하게 만들고 염좌를 유발해 부상의 위험이 따른다 . 발을 보호하고 적당한 쿠션감이 있어 무릎 , 발목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과 발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발목까지 감싸는 중등산화가 권장된다 . 등산 시에는 끈을 단단히 조여 발목이 심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 등산화 끈의 여유부분은 장애물에 걸리지 않도록 매듭을 모두 신발 안쪽으로 넣어 정리한다 .
하산 시 등산스틱으로 체중분산 해야
하산 시에는 등산스틱을 이용한 마더스틱워킹 (Mother-Stick Walking) 을 실행하면 척추와 무릎 , 발목에 가해지는 체중을 상당부분 감소시킬 수 있다 . 에너지 소모를 줄여 다리 풀림 현상도 막아준다 . 급경사나 낙폭이 큰 지형에서는 체중의 최대 5 배까지의 무게가 앞으로 쏠려 허리 근육에 무리가 갈 수 있다 . 이때는 발을 약간 벌려 걸으면서 속도를 제어해 아래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막아줘야 한다 .
배낭을 제대로 매는 것이 중요
산행 시 배낭을 제대로 꾸리지 못하면 배낭의 무게가 한 쪽으로 쏠리게 된다 . 이 때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한쪽으로 몰려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꼭 중요한 것만 챙겨 배낭의 무게를 최소화해야 한다 . 내용물을 적절히 배치하고 배낭을 멜 때 배낭의 아랫부분이 엉덩이에 걸쳐지거나 밑으로 쳐지지 않도록 높게 메 무게 중심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
전문가는 “ 척추 ㆍ 관절 질환자는 등산 가기 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몸 상태에 맞는 산행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 며 ” 만약 등산 후 통증이 있다면 즉시 내원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만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