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 서아프리카 심장병 돌본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진영 교수팀이 지난 2 월 6 일 ~ 12 일까지 (5 박 7 일 )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Institute Cardiologie d’Abidajan(ICA) 병원에서 ‘ 선천성 심장병 치료 프로젝트 ’ 를 실시했다 .
이 프로젝트는 2 년 전인 2014 년 송 교수가 해당 병원을 방문하여 첫 심도자 ( 심장혈관카테타 ) 치료를 실시한 것으로 시작하여 , 이번 2 차 방문에서는 현지 병원의 요청에 따라 심장병 환자 치료는 물론 의료진 교육도 포함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 .
이번 방문에서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 13 명에 대한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 특히 동맥관개존증 시술 (2014 년 ) 과 심방중격결손증 시술의 경우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시술이었다 .
또한 현지 의료진이 직접 시술에 참여하고 이들을 위한 별도의 강연을 진행하는 등 코트디부아르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도 활발히 실시했다 .
코트디부아르는 서부 아프리카 지역 내 가장 높은 사회 · 경제적 발달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랜 내전에 따른 정치상황의 여파로 의료 여건 또한 좋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유럽지역까지 방문해야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등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
송진영 교수는 “ 현지 병원이 수술장 , 심도자실 그리고 심초음파실 등이 구비된 심장전문병원이지만 환자들의 경제적 여건이 나쁘고 재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 라며 “ 하지만 심도자술 중심 치료법은 현 상황에서 자원 소모는 적지만 효과는 극대화 시킬 수 있어 현지 사정에 딱 맞는 선천성 심장병 환자의 치료가 될 수 있다 ” 고 밝혔다 .
또한 송 교수는 “ 향후 현지 환자들을 위해 장기적으로 ‘ 수술적 치료 ’ 와 ‘ 현지 의료진 교육 ’ 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 라며 “ 외부 지원과 의료진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자생적으로 ‘ 선천성 심장병 ’ 치료를 잘 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한다 ”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