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ho’Story](1) 스코틀랜드가 숨겨둔 보석 ‘셰틀랜드(Shetland Isl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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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가 숨겨둔 보석 ‘셰틀랜드 (Shetland Islands)’

백 파이프 , 골프 , 위스키 , 텔레비전 , 증기기관 , 페니실린 , 초콜릿 , 체크무늬 , 치마 , 현금자동인출기 (ATM), 자전거 , 팩시밀리 송수신기 (Fax machine), 영화배우 숀 코너리 (Sean Connery) 등 .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는 것이다 .
스코틀랜드인들은 아일랜드 , 프랑스 , 스페인 북부지방 사람들과 같은 켈트족으로 앵글로색슨족인 잉글랜드인들과 전혀 다르다 . 지금도 고유언어인 게일어를 사용하며 잉글랜드 언어인 영어를 같이 사용하고 있다 . 스코틀랜드 땅에 인류가 나타난 시기는 빙하기 후반부 약 13,000 여 년 전부터라고 한다 . 돌을 이용해 주거지를 만든 건 약 9,500 여 년 전이고 , 6,000 여 년 전부터는 촌락을 이루며 살기 시작했단다 . 인구는 약 510 여만 명이지만 자존심이 강하고 과학기술이 뛰어나 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내 영국의 산업혁명에 크게 기여했다 .
스코틀랜드 북쪽 끝에 약 100 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셰틀랜드가 있다 . 이들 섬 중 사람이 사는 곳은 겨우 15 곳에 불과하다 . 약 22,500 여 명의 주민이 사는 셰틀랜드를 가려면 스코틀랜드의 항구도시 에버딘 (Aberdeen) 을 거처야 한다 . 영국의 철도는 민영화된 덕분에 몇 개 회사가 있다 . 그러나 경쟁체계로 요금이 내려갈 거란 생각은 어리석은 것이다 . 원래 영국의 물가는 살인적이지만 특히 민영화된 영국의 기차요금은 무척 비싸다 .
잉글랜드의 런던과 에버딘은 급행열차로 약 5 시간이 소요된다 . 그리고 에버딘 항과 셰틀랜드의 주도 러윅 (Lerwick) 항은 페리로 약 13 시간 걸리며 하루 2 회 운행한다 . 오후에 타면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하는 식이다.
여행을 편하게 그리고 가장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버스나 열차 , 배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 죽이 맞는 옆 사람과 떠들고 어울리다 보면 금방 목적지에 도착한다 . 때로는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기도 한다 . 그렇게 만난 사람 중에 오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 친한 친구로 남아있는 이도 몇 있다 . 러웍행 페리에서 만난 그렉도 그렇게 지금까지 친구가 되었다 . 스코틀랜드인들은 소심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잉글랜드인들과는 다르다 . 솔직하고 호탕하며 금방 어깨동무하는 친구가 된다 . 스페인사람이나 이탈리아인과 비슷하다 . 취할 때까지 술을 마시고 떠들고 하는데 언쟁이나 폭력은 거의 없다 . 축구팬이라는 핑계로 술 취하면 난동부리는 잉글랜드인과는 분명히 다르다 . 잉글랜드인들이 한국 , 일본 , 중국 등과 같이 학벌을 따지는 데 비해 스코틀랜드인들은 학벌을 별로 중요시 하지 않는다 .

셰틀랜드 바다엔 볼락 , 대구 , 고등어 , 넙치 , 가자미 떼가 많아서 물개 , 돌고래 , 고래 등 포식자가 많이 몰려든다 . 주민들은 물고기와 조개류를 섬 앞바다에서 양식한다 . 조수간만의 차가 큰 덕에 십여 년 전부터 연어와 홍합양식이 잘돼 섬 주민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준다 . 먹이가 풍부한 바닷물 속 양식장엔 커다란 홍합이 주렁주렁 걸려있다 . 날로 먹어도 비리지 않다 . 그렉부부도 홍합을 기르고 배로 고기를 잡으며 산다 .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비싼 물가에 허덕이는 대도시 생활보다 깨끗한 공기에 신선한 음식을 즐기고 조용하고 돈벌이도 좋다며 섬 생활에 만족한단다 . 역시 행복이란 감정은 생각하는 개념에 따라 다르다 .

이 동네 여성들은 프랑스 여인네들보다 허리와 팔목은 더 굵은 거 같다 . 켈트족은 검은 갈색 머리로 눈썹과 속털까지 금발인 이웃 노르웨이 여성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 셰틀랜드 주민들은 섬사람 특유의 강인함이 보인다 . 폭풍이나 풍랑은 많지 않지만 거칠고 추운 바닷바람을 상대로 살아간다는 건 어쨌든 인간을 강인하게 만드는 것 같다 . 원래 온실 속의 화초보다는 거친 해변의 잡초가 더 무럭무럭 잘 자라는 법이다 .

쉐틀랜드의 양고기는 유명하다 . 수천 년 전부터 섬에서 살아 토착화된 양들은 모진 환경 에 적응하느라 일반 양들보다 크기는 작지만 긴 세월 동안 바닷바람과 낮은 기온에서 소금기가 밴 풀 , 해초류와 이끼를 먹고 자라 맛이 뛰어나다 . 셰틀랜드산 양들은 한정된 수량 때문에 이탈리아 파르마 햄 (Parma Ham) 이나 프랑스 버건디 포도주 (Bourgogne) 처럼 유럽연합의 원산지보호 품목으로 지정됐다 . 그 명성에 맞게 영국 내 소수 고급식당에서 비싼 값을 지급해야 맛볼 수 있다 . 적당한 소금기와 영양분이 풍부한 목초는 소들의 훌륭한 먹이가 된다 . 섬에서 대규모 생산설비가 아닌 가내수공업 형태에서 우유 , 버터 , 치즈 , 크림 등 각각의 특색 있는 제품들이 만들어진다 . 쇠고기와 유제품 역시 비싼 값에 한정 판매되며 셰틀랜드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특산품이다 .

스코틀랜드인들이 원래 술을 잘 빚어서인지 셰틀랜드산 맥주도 엄지를 세우게 한다 . 대부분 소규모로 가족들이 운영하는 양조장에서 생산하는 에일 (Ale), 스타웃 (Stout) 맥주와 위스키 , 진 , 보드카 등도 항구를 떠나는 방문객들의 가방을 차지한다 . 맛 없기로 유명한 잉글랜드 음식 속에서 셰틀랜드 식단은 보석과 같다 . 오죽하면 ‘ 북쪽 아낙들의 요리법 (Cookery for Northern Wives)’ 이란 쉐틀랜드 전통요리책이 인기도서가 될 정도다 . 단조로운 섬 생활 속에서 품질 좋은 육류와 해산물로 건강한 요리를 만들었다 . 오늘날에도 전통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선조들처럼 냉장시설 없이 오래 저장한 육류와 생선을 재료로 요리하는 걸 자랑스럽게 여긴다 . 스코틀랜드인들의 전통은 모든 가정에서 말린 양고기 , 감자 수프와 전통 빵을 먹으며 신년인 1 월 2 일을 맞이하는 것이다.

여름철의 셰틀랜드는 19 시간 동안 해를 볼 수 있다 . 북극과 가까워서 밤 10 시에도 아직 한낮이다 . 런던보다 낮이 4 시간이나 더 긴 셈이다 . 긴 낮에 익숙한 주민들은 잘 때가 되면 검은색 커튼을 치거나 안대를 하고 잠을 청한다 . 셰틀랜드의 지형은 약 30 억 년 전에 만들어졌단다 . 억겁의 세월을 거치며 거대한 바위들 , 물결모양의 언덕들 , 해협 등 독특한 자연지형을 조각해 놓았다 . 해변은 거센 바람과 파도에 의해 형태를 바꿔간다 . 영국 BBC 방송도 셰틀랜드 제도를 유럽에서도 가장 특별한 경치 중 하나로 인정했다 .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 (Lonely Planet) 은 세계에서 일출이 눈부신 일곱 곳 중 하나로 셰틀랜드를 추천했다 . 애견인들 사이에 유명한 셰틀랜드 쉽독은 섬에서 양 치는 용도로 개량한 품종이다 . 요즘은 실내에서 기르는 애완견으로 많이 사육되고 있으며 말 잘 듣는 큰 개 중 하나다 .
스코틀랜드 스코틀랜드의 어원은 스코티아 (Scotia) 즉 , 라틴어로 ‘ 게알 (Gaels) 의 땅 ’ 이란 의미로 후기 중세시대부터 스코츠 또는 스코틀랜드라 불러왔다 . 스코틀랜드 서기 843 년 왕국으로 탄생해 1314 년 배넉번 전투에서 잉글랜드에 승리한다 . 영화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멜 깁슨 ,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1995 년 작 영화 ‘ 브레이브하트 (Braveheart)’ 를 기억할 것이다 . 13 세기 순박한 스코틀랜드사람들이 잉글랜드 왕의 폭정에 시달릴 때 윌리엄이 저항군을 조직해 잉글랜드 침략군에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두지만 결국 같은 편 배신자 때문에 런던으로 끌려가 공개 처형당한다는 실화가 줄거리다 . 200 여 년 후 플로든 필드 전투에서 잉글랜드에 대패해 , 결국 1603 년 잉글랜드 – 스코틀랜드 연합국가가 된다 .
1707 년 스코틀랜드는 잉글랜드에 합병당해 웨일스 , 북아일랜드와 같이 그레이트 브리튼 왕국 (Kingdom of Great Britain) 의 일원이 된다 . 식민지는 아니고 서로의 자치권 등을 보장하며 행정이나 교육체계 등 많은 것들이 잉글랜드와 분리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1999 년 스코틀랜드 자치의회가 성립됐다 . 2011 년 스코틀랜드 독립공약을 내건 국민당이 첫 과반 다수당이 된다 . 2014 년 가을 전 세계가 주목했던 독립 찬반 국민투표를 했으나 부결된다 . 2016 년엔 스코틀랜드에서 재투표를 위한 움직임이 일어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저지대는 조그만 땅덩어리지만 기온 차가 꽤 커서 강수량도 천차만별이다 . 날씨도 변화무쌍한 덕분에 스코틀랜드 속담에 “ 나쁜 날씨는 없다 . 단지 옷을 잘못 입었을 뿐이다 (In Scotland, there is no such thing as bad weather, only the wrong clothes.)” 란 말이 있다 .

글 사진: Sangkun Ammar Raziq Ituha Leo ‘Macho’ CHO

Machobat & WBI 무역회사 대표
서울경찰청 통역위원 ( 영어 , 스페인어 )
대한민국 검찰청 법사랑위원
호주 RLS 회원

Guardian Angels Org 한국지부장

무술 합계 공인 28 단 ( 합기도 , 태권도 , 궁중무술 , 특공무술 )
무술교관 ( 체포술 , 맨손 격투기 , 호신술 )
부르나이 외통부장관 & 왕궁 경호실 무술교관
호주 특수경찰대 (Police Tactical Group), 특수공정단 (SAS) 무술교관
말레이시아 해군 특전단 (PASKAL), 경찰특공대 (VAT 69) 무술교관
태국 왕실 경호부대 , 해군 특전단 , 중동 왕궁 경호부대 , 영국 , 독일 등 유럽 특수부대 등 무술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