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강정호 기자) 370 만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던 한재원 작가의 네이버 포스트 ‘ 그러니까 , 나는 ’ 이 책으로 나왔다 .
북라이프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깨지고 경험하고 다시 일어선 순간들을 엮어낸 에세이 ‘ 괜찮은 척은 그만두겠습니다 ’ 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
남들처럼 , 남들만큼만 살기 위해 앞만 보며 달리고 있지만 문득 우리의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오는 물음 하나가 있다 . ‘ 나 , 잘 살고 있는 걸까 ?’ 저자에게 ‘ 잘 살기 ’ 는 숙제와 같았다 . 집과 회사를 오가는 단조로운 일상에 ‘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더욱 더 스스로를 바쁜 일상으로 몰아넣을 수밖에 없었다 . 이보다 더 열심히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을 때 , 저자는 결심했다 . 괜찮은 척은 그만두겠다고 . 마음 가는 대로 살아보자고 .
도망치고 싶지만 현실에 머물 수밖에 없어 서글플 때 , 아무것도 하기 싫어 무기력해질 때 , 그럼에도 다시 힘을 내 집밖을 나서야 할 때 한재원 작가가 차곡차곡 쌓은 기록들과 니나킴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진 ‘ 괜찮은 척은 그만두겠습니다 ’ 는 아직 삶이 서툰 청춘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
저자 한재원은 대학 때는 학보사 편집장으로 , 졸업 무렵에는 네이버 20 대 서비스 ‘20pick’ 에디터로 , 지금은 작가로 끊임없이 나를 돌아보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
그녀는 글감을 찾기 위해 ‘ 해야만 하는 일 ’ 에 매몰되는 대신 일상에서 사소한 만족을 찾아나간다 . 애매하게 꼬여버린 인간관계는 진즉 정리했다 . 볕 좋은 토요일에는 실컷 늦잠을 잔다 . 위로가 필요할 때는 반려견의 쿰쿰한 발 냄새를 맡아본다 . ‘ 괜찮은 척은 그만두겠습니다 ’ 에는 저자가 ‘ 열심히 ’ 라는 주문에서 벗어나 두려워하지 않고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는 일련의 과정이 담겨 있다 . 실패 , 무기력 , 우울 같은 단어에도 익숙해지고 더 이상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 먼 길을 돌아 오롯이 나와 만나게 된 한재원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
끊임없이 변화하는 이 순간의 나 .
오늘의 나는 ,
지금 가장 나답다 .
여전히 하루하루가 불안하고 혼란스러워 방황하는 당신에게 오래도록 공들여 나와 마주한 저자의 고백은 내일을 버티는 힘이 될지도 모른다 . 이제 지칠 대로 지친 나에게 ‘ 힘내자 !’ 는 말 대신 이런 말을 건네보면 어떨까 . ‘ 괜찮은 척은 그만두자 ’ 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