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 6월 22일 막올려

서대문문화체육공원 대극장에서 6월 22일 막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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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이귀연 기자)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이 주최하고 서대문문화체육회관과 극단 진일보가 공동 주관하는 기획공연 뮤지컬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가 오는 6월22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는 칠레 작가 ‘루이스세풀 베다’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연으로 연출을 담당한  김경익은 소설을 극본화 하는 과정에서 지난 2007년 태안반도의 기름유출 사건을 도입했다.

기름 때문에 죽어가던 갈매기가 지나가던 고양이에게 알을 맡긴다. 알에서는 아기 갈매기가 태어나게 되고 고양이들은 다시 아기 갈매기를 진정한 갈매기로 만들기 위해 비행 연습을 시키게 된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가운데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는 고양이들의 모습은 다양성 사회로 접어 들게 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우리의 편협한 시각을 반성 하게끔 한다.

공연에서 다루고 있는 환경문제를 비롯하여 인간의 이기심을 꼬집는 위트있는 대사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한 구석을 뜨끔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마지막 노래가 ‘마지막 희망 인간’인 것처럼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 역시 인간 우리 자신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놓치지 않는다.

뮤지컬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는 ‘고양이레퀴엠’ ‘검은 파도 검은 역신’ ‘마지막 희망 인간’등 주옥같은 13곡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귀엽고 똑똑한 고양이들의 역동적인 춤과 더불어 관객들의 눈을 크게 만드는 거대한 갈매기의 알을 비롯해 영상과 어우러진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뮤지컬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는 서대문문화체육회관의 공연 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8 신나는 예술여행’을 통해 강북 번3동 종합사회복지관, 의정부 용암마을 16단지 등 5군데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갈매기를 끝까지 돌보는 고양이 모모 역에는 정연주가 열연을 펼치며, 본인이 고양이인 줄 알고 사는 아기 갈매기에는 김영민이 캐스팅 되었다. 외에도 유영우, 정혜주, 전혜영, 박승유, 정홍지, 이하늘, 양주희, 황제혁이 아기 갈매기를 진정한 갈매기로 날 수 있도록 만드는 고양이들로 출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