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이귀현 기자) 세계적인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최근 글로벌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맛있는 여행(Tasty Travel)’을 테마로 한 이색적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8400명(한국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 여행객들의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여행지 선택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글로벌 응답 평균은 아름다운 해변(43%), 멋지게 조성된 국립공원이나 등산로(28%), 훌륭한 식당 또는 현지 음식(27%)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인 응답 결과만을 보았을 때는 △훌륭한 식당이나 현지 음식(34%)이 1순위로 꼽혔다. 아름다운 해변(32%), 싸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32%), 짜릿한 액티비티(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음식’이 중요한 테마로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여행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활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대표 관광명소 방문(글로벌 평균 59%, 한국인 응답자 59%)가 1순위로 꼽혔다. 이후 순위부터는 답변이 다소 엇갈렸는데 글로벌 평균은 △해변 또는 수영장에서 물놀이(32%)가 한국인 응답자는 유명한 식당이나 카페에서 식사(38%)가 각각 2순위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인 응답 결과의 경우 4위에 현지 길거리 음식 탐방(21%)도 올라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휴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 결과도 전 세계 여행객들의 ‘음식 사랑’을 뒷받침한다. 해당 질문에 대해 한국인 응답자들은 △방문한 도시의 맛집 발견(30%) △처음 먹어본 음식(29%) △길거리 음식 탐방(25%)을 상위 3개 답변으로 꼽았다. 글로벌 응답 평균 역시 처음 먹어본 음식(24%), 방문한 도시의 맛집 발견(24%)이 상위권에 자리 잡아 음식을 여행의 중요한 테마로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그렇다면 한국인 여행객들을 포함해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맛있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식도락 여행을 위해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를 물었을 때 한국인 응답 결과로는 △도쿄(30%)가, 글로벌 응답 평균 결과로는 △파리(27%)가 각각 1순위에 올랐다. 한국인 응답 결과의 경우 도쿄와 교토 등 일본 도시가 두 곳이나 상위권에 올라 일본이 한국인들에게 미식 여행지로서 높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외에 △런던(한국인 응답자 14%, 글로벌 응답 평균 19%)이 양쪽 응답 결과에서 5위권 내 공통적으로 이름을 올린 부분도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호텔스닷컴 APAC 총괄(Hotels.com APAC GM) 넬슨 알렌(Nelson Allen)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미식 여행(Tasty Travel)에 대한 인기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행객들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여행에서 ‘경험(experiences)’을 중시하는 경향이 날로 높아지면서 ‘무엇을 먹었는지’가 해당 여행을 정의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이번 ‘맛있는 여행(Tasty Travel)’ 조사를 기념해 세계적인 푸드 아티스트 칼 워너(Carl Warner)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했다. 파르메산 치즈로 만들어진 시장, 초콜릿과 블루치즈로 지어진 에펠탑 등 각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그 지역 대표 음식을 모티브 삼아 이색적인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칼 워너의 경이로운 작품 영상은 호텔스닷컴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호텔스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