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전통문화 알리는 추석 이벤트 성료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22~23일 양일간 열려 휘모리잡가, 대금정악, 완초공예, 규방다례 등 우수한 전통문화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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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무형문화재 제20호 휘모리잡가 예능보유자 김국진 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미디어원=정인태기자)365일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인천국제공항이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개최한 ‘추석 이벤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한가위 특별 행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중앙 밀레니엄홀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열렸다.

휘모리잡가, 대금정악과 같은 전통음악공연부터 전통공예품 만들기, 차(茶) 문화 배우기, 한복 입기 등의 체험프로그램까지 마련돼 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행객과 인근지역 주민, 관광객 등이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에는 공항이 위치한 인천지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인천시 무형문화재 보유자가 직접 참여한 예술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이 개최돼 더욱 뜻 깊은 행사였다.

첫째 날인 22일 토요일에는 인천무형문화재 제4호 대금정악 보유자 진철호 선생의 지휘 아래 ‘대금정악’ 공연이 펼쳐졌다. 전통 관악기인 대금과 소금이 전하는 애절한 선율이 관람객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이날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인천무형문화재 제17호 완초장 한명자 선생과 함께 전통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완초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명자 선생의 도움을 받아 참여 여객이 꽃, 빗살 문양의 완초 목걸이를 직접 만들어 소장하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둘째 날인 23일 일요일에는 인천무형문화재 제20호 휘모리잡가 예능보유자 김국진 선생의 ‘휘모리잡가’ 공연이 진행되었다. 김국진 선생과 함께 전문소리꾼들이 비단타령, 방아타령, 아리랑 등 우리의 가락을 경쾌하고 신명 나게 풀어내어 명절의 흥을 고조시켰다. 같은 날 우리나라 전통 차(茶)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규방다례 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여객들은 다식, 떡과 함께 향기로운 차를 음미하며 우리 고유의 전통예절을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22~23일 양일에 걸쳐 한복 체험도 진행돼 많은 여객들이 한복을 입어보고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이번 추석 특별 공연은 양일간 총 2310명이 관람하였으며, 체험 이벤트에는 총 821명이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향후에도 인천시 무형문화재를 접목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