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정인태기자) 교사는 무엇보다 수업에서 행복을 찾아야 하고 이를 위해 네 가지 역량을 갖춰야 함을 강조한 에세이가 출간됐다.
북랩은 34년 경력의 선배 교사 김영호가 후배들에게 그만의 수업 방법론을 전하는 에세이 <수업. 너 나하고 결혼해>를 펴냈다.
이 책은 교사가 무엇보다 수업을 통해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교사가 학교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수업이고, 가장 많이 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통해 ‘수업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교사가 갖춰야 할 역량 네 가지’를 소개한다.
그가 말하는 네 가지 역량은 ‘역사용(역지사지+사랑+용기)’, 수업철학, 수업행복, 수업문(수업문 열기) 역량이다. 첫째, 역사용 역량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것이다. 즉, 역지사지의 자세로 사랑과 용기를 가지는 역량이다. 둘째, 수업철학 역량은 각 교사만의 수업철학을 가지는 것이다. 셋째, 수업행복 역량은 교사가 행복한 수업을 만드는 역량이다. 넷째, 수업문 역량은 언제라도 누구에게라도 자신의 수업을 나눌 수 있는 역량이다.
저자는 “교사라는 길이 결코 편한 길은 아니지만 어떤 일보다 값어치 있는 일로서 이런 긍지와 자부심을 유지하는 것은 전문성, 즉 수업이다. 교사가 자신의 소명인 수업에서 행복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저자의 이전 작 <수업? 너를 기다리는 동안>, <수업, 너를 만나 행복해>에 이은 세 번째 수업 에세이이다. 저자는 수업 나눔을 통해 동료 교사의 고민에 도움을 주고자 꾸준히 수업에 관한 책을 써오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책에 동료 및 선후배 교사들과 주고받은 편지, 학부모나 학생이 보낸 메일 등을 가감 없이 실었다. 자신을 비롯한 교사들이 실제 가지고 있는 수업에 대한 고민과 수업에서 찾은 행복 등을 나누려는 것이다. 가능한 한 많은 경우를 소개하여 동료 선생님들의 수업 고민을 덜고자 한 만큼, 현재 교직에 있는 독자들이라면 책의 내용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현재 대구광역시남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으로 있다. 1998년에는 대구광역시교육청 초등국어과 수업연구교사로 일했고, 2014년과 2015년에 대구광역시교육청 협력학습 국어과 팀장을 맡은 경력이 있다. 2009년과 2015년 개정교육과정 초등국어교과용 도서의 심의위원을 역임했다. 대구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저서로는 <수업? 너를 기다리는 동안>, <수업, 너를 만나 행복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