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었다 폈다” 삼성 ‘폴더블폰’ 220만원/ 한계를 뛰어넘는 세계최초 5G 전용 모델/ 5월중 국내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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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이 귀연기자)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폴더블폰이 현지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미국 IT매체들은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이라면서도 2천 달러에 가까운 높은 가격대를 장벽으로 지적했습니다.

이어드(Wired)는 “무모한 콘셉트였던 제품이 실제로 존재하게 됐다. 당신이 실제로 접었다 펴는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것은 몇 년 뒤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일이 가능하다는 것은 증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넷(CNET)은 “소비자들은 늘 더 큰 스크린을 원하지만 그렇다고 거대한 제품을 원하지는 않는다”며 “갤럭시 폴드가 이런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경제매체 CNBC는 “삼성과 애플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비슷한 기능을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제품을 내놓는 바람에 점유율을 잃어가고 있었다”고 전하며 폴더블폰이 성장이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새 제품을 구매하도록 이끌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삼성전자는 현지 시간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4월 26일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갤럭시 폴드의 가격을 1천980달러, 우리 돈 약 220여만 원으로 공지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4G LTE 모델로 나오고, 국내에는 5월 중순 5G 전용 모델로 출시될 예정인데, 5G 폴더블폰 출시는 세계 최초가 될 전망입니다.

다음 주 열리는 MWC 즉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 중국 화웨이는 5G 폴더블폰을 6월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삼성이 폴더블 디바이스를 만들어낸 유일한 제조사는 아니지만 이를 널리 보급할 첫 번째 기업 중 하나임에는 분명해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또다른 IT매체 엔게짓(Engadget)은 “갤럭시 폴드는 스펙, 내구성, 매끄러운 소프트웨어 등이 갖춰진 세련된 제품이지만 유일한 문제점은 2천 달러라는 높은 가격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전력을 다한 삼성의 공로를 인정해줘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