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에어부산, 항공기 보유 대수 진에어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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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라봄렌트카가 프로모션 특가 차량과 선 구매 해놓은 즉시 출고차량을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제공;아라봄렌트카

(더 마이스=백승엽 기자)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 순위에 지각 변동이 나타나고 있다.

에어부산이 14일 신규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하면서 보유 항공기가 총 26대로 늘었다. 이는 2위 국적 LCC인 진에어와 같은 규모다.

진에어가 B777이라는 중대형 기재를 4대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항공기 수로만 판단하기 어려우나 불과 작년 초까지만 해도 매출 규모는 물론 항공기 보유대수에서도 제주항공에 이어 확고한 2위 자리를 지키며 제주항공과 1위 경쟁을 벌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항공이 약 2년 만에 12대를 늘리는 동안 진에어는 4대 증가에 그쳤으며 에어부산과 티웨이항공이 진에어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10대가 증가해 성장세 폭을 짐작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이달초에 있었던 중국 운수권 배분에서도 제주항공과 함께 가장 많은 주 35회 운수권을 확보해 영업기반을 더욱 확장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른 항공기 도입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매출은 비록 진에어에 근소하게 뒤졌으나 노선 확장, 항공기 도입 가속화 등은 올 한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진에어는 외국인 임원 재직 문제로 국토부 제재가 거의 1년 가까이 지속되면서 신규 노선 취항 등 사업확대는 물론 항공기 신규 도입마저 금지되고 있다. 중국 운수권 배분에서도 철저히 배제, 단 1회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항공기 도입 형태에서 제주항공은 지난해부터 직접 구매 혹은 임차구매 형태를 늘리며 전체 41대 항공기 가운데 리스(임차)가 아닌 실보유 항공기는 3대가 되었으며, 티웨이항공 역시 임차구매 형태로 도입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은 여전히 운용 항공기 모두 리스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