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태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 Top 10 중 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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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 한국 서귀포 천지연폭포, 제주도는 스카이스캐너가 선정한 2020년 주목받을 10대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사진제공: 스카이스캐너

-서울, 아태 지역 인기 여행지 2위 차지
-최고 인기 지역은 방콕, 일본의 오사카 도쿄도 상위권

(미디어원=김원하 기자) 스카이스캐너와 부킹닷컴이 자사의 예약 항공권과 예약 호텔 건수 등의 빅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2020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는 2018년 10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아태지역 여행자가 예약한 수천 만 건의 항공권을 분석,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10개 도시를 선정했다. 부킹닷컴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6월 사이 가장 많이 예약된 여행지 중 전년도 동기 대비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한 곳을 기준으로 ‘2020년에 주목할 만한 전 세계 여행지 10곳’을 선정했다.

서울의 약진, 아태지역 최고 인기여행지 Top 10 중 2위 차지
서울은 도쿄와 오사카를 제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인기 관광지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K팝과 음식, 화장품, 패션 등 한류문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서울은 방콕에 이어 아태지역 여행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을 모은 도시로 나타났다. 국가별 선호 여행지에서도 서울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 특히 일본인에게는 선호 여행지 1위로 조사됐으며, 이외 홍콩(2위), 대만(3위), 싱가포르(4위), 호주(9위)에서도 인기 여행지로 선정됐다.

‘한류’ 서울 관광에 큰 몫
서울이 인기 있는 도시로 떠오른 이유는 단연 한류문화 때문이다. 한국 아이돌 그룹들이 전 세계적 인기를 끌며, 해외에서도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이 같은 관심이 여행으로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인들의 패션이나 화장, 피부 관리 등이 주목을 받으며 직접 현지에서 체험하고 싶은 이들도 한국의 대표도시 서울을 찾았을 것으로 해석된다. 그 외에도 싱가포르, 대만,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지역과 서울을 잇는 LCC 노선이 많이 생긴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부산과 대구도 ‘인기 급상승’
부산과 대구도 급상승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다. 부산은 전체 아태지역 급상승 여행지에서 6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싱가포르에서는 2위, 호주에서는 5위로 나타났다. 대구는 국내 도시별 순위에서 전년대비 178% 증가해, 가장 상승세가 높은 도시로 조사됐으며, 또한 일본에서도 증가율 1위(+84%), 대만에서도 2위(+222%)로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과 대구는 외국인에게는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적인 색체가 강하고, 혼잡함이 덜하기 때문에 느린 여행에 적합하다. ‘느린 여행(Slow travel)’은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2020년 여행 키워드로 선정한 바 있는, 2020년을 주도할 새로운 여행트렌드다.

표: 스카이스캐너 선정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인기있는 여행지 Top 10

2020년 주목할 만한 전 세계 여행지 10곳

대한민국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시는 번화한 도시를 감싼 해안선을 따라 화산지형이 펼쳐지는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다.

몬테네그로 자블라크

디지털 디톡스를 원하는 여행자라면 몬테네그로 북부에 위치한 자블라크의 산속으로 떠나볼 것을 추천한다. 거대한 두르미토르 산 지역 한가운데에 자리해 있는 자블라크는 사시사철 매력이 넘치는 여행지다.

아르메니아 예레반

역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아르메니아의 수도이자 아름다운 건축물로 가득한 예레반에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아르메니아 교회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세인트 그레고리 일루미네이터 대성당’의 자태가 뛰어나다.

아르헨티나 살타

형형색색 독특한 풍경 속에 화려한 건축물이 자리한 오색찬란한 도시 살타는 아르헨티나령 안데스산맥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곳 살타는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곳으로 그야말로 ‘꽉 찬’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몰타 그지라

문화와 해변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몰타 북동부 연안의 그지라 지역을 눈여겨볼 것을 추천한다. 몰타어로 ‘섬’을 뜻하는 ‘그지라’는 몰타의 수도이자 성곽도시인 발레타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베트남 닌빈

베트남 닌빈은 숨 막히게 아름다운 경관 덕에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온통 초록색으로 둘러싸인 닌빈은 물 위의 하롱베이보다 훨씬 고요한 매력을 풍기는 여행지다.

폴란드 시비노우이시치에

폴란드 북서부에 위치한 시비노우이시치에는 발트 해에 인접한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바다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다. 탁 트인 항구의 전경을 감상해보고 싶다면 19세기에 지어진 시비노우이시치에 등대 전망대에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후안은 카리브해 지역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와 건축물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산후안 올드타운의 자갈길을 따라 걷다 보면 형형색색의 건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일본 다카마쓰

우동 왕국 혹은 시고쿠 여행의 관문으로도 불리는 항구도시 다카마쓰는 아름다운 풍경을 벗 삼아 먹방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여행지이다.

인도 조드푸르

인도 북부에 위치한 조드푸르는 전 세계 컬러풀한 도시 리스트에 항상 이름을 올리곤 한다. 푸른 외벽의 건물 수천 개가 모여 이루어진 이 도시의 모습은 마치 바다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