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오는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 35개를 최종 지정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었던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29개(‘19년도 기준 대표 1개, 최우수 5개, 우수 9개, 유망 14개)가 포함되었으며, 울산옹기축제, 정선아리랑제 등 6개(’19년도 문화관광 육성축제)가 새로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됐다.
문관부는 기존 문화관광육성축제를 내년부터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개편할 예정이며, 광역 지자체로부터 문화관광축제로의 신규 진입을 희망하는 우수 지역 축제를 추천 받아 예비문하관광축제로 내년 1월 지정할 계획이다. 예비문화관광축제는 현장 평가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질적 개선 등 축제 성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도 별도의 국비 지원은 없다.
등급 구분 없이 문화관광축제 35개 지정, 2년간 지원
이번 문화관광축제 지정은 기존의 문화관광축제 등급제를 폐지한 후 최초로 실시한 것으로서,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령(‘19년 4월) 및 문화관광축제 지원 제도 개선 계획(’19년 11월)에 따라 등급 구분 없이 직접 재정 지원 대상 문화관광축제를 지정한 것이다.
지정된 축제는 앞으로 2년간 국비(보조금) 지원과 함께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기존에는 문화관광축제가 대표, 최우수, 우수, 유망 등 4등급으로 구분해 1년간 축제 당 7,000만 원에서 2억7,000만 원까지 예산이 차등 지원됐다. 문관부는 내년부터 문화관광축제의 등급을 없애고 2년 간 축제 당 6,000만 원씩의 예산을 균등 지원한다.
지속 가능한 축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되도록 정책 추진
문관부는 지난 1996년부터 지역 축제 중 우수한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하여 지원해 오고 있다.
최근 축제 관련 법‧제도, 정책 환경 변화 등을 계기로 문화관광축제 지원정책 방향 전환 등, 현장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내년부터 ▲문화관광축제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문화관광축제 간접지원도 강화(‘19년 13억 원→’20년 30억 원)한다.
또한 축제 유관 산업 기초조사도 추진하여 축제의 산업적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문화관광축제의 간접 지원은 축제운영주체로부터 축제 기획·운영 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여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대학, 연구기관 등 민간·공공 전문기관을 통해 지원을 하게 된다.
문관부 정책 담당자는 “이제는 축제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축제 유관 산업 발전 및 축제 생태계 형성 등, 축제의 자생력,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축제를 바라봐야 한다”라며, “문화관광축제 지원 제도와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