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모두투어, 지난해 12월 부진 속 희망 보여
하나투어, 지난해 12월 해외여행 수요 18만 건 기록
모두투어, 지난해 12월 해외여행 수요 12만4000건 기록
전년 동기대비 하나투어 -41.6%, 모두투어 -19% 각각 감소
하나투어(대표이사 김진국)와 모두투어네트워크(사장 유인태)가 지난해 12월 취급한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잠정 집계해 발표한 지난해 12월 해외여행 수요 자료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41.6% 감소한 18만 건을 기록했다. 하나투어의 항공권 판매 실적은 18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12월 해외여행 수요는 동남아지역 의존도가 한층 심화된 가운데 지역별로 주력 여행지 보다는 숨은 명소들이 주목 받는 양상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하나투어의 여행 목적지 비중은 동남아가 63.5%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10.6%), 중국(10.3%), 남태평양(6.8%), 유럽(6.2%), 미주(2.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동남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겨울 들어 꾸준한 오름세이다. 지난해 9월 51.4%로 절반을 넘긴 동남아 비중은 10월 53.3%, 11월 58.5%, 12월 63.5%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전년 동기대비 여행 수요는 남태평양(3.8%), 미주(0.2%)가 소폭 증가했다. 동남아(-6.5%), 유럽(-26.8%), 중국(-44.4%), 일본(-84.2%)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매년 급성장했던 베트남이 2.7% 가량 감소하면서 주춤했고 괌(22.1%), 서유럽(41.3%) 등 주력 여행지들도 대체로 저조한 예약 상황을 나타냈다.
반면 치앙마이(68%), 미얀마(62.5%), 팔라우(40.4%), 중동(84%) 등 주력 여행지에 가려졌던 이른바 숨은 여행지들은 여행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 1일 기준 올해 1월과 2월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3%, -17.9% 예약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해 12월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한 12만4,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4% 감소한 10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의 지난해 12월 패키지상품 판매 실적은 일본과 홍콩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대비 20%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여행상품 판매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모두투어측의 설명이다. 모두투어의 여행상품 지역별 판매 비중은 동남아지역이 63.4%, 중국 14.5%, 남태평양 8.2%, 유럽 6.1%, 일본 5.5%, 미주 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여행상품 판매 성장률을 보면 남태평양이 52.6%, 미주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