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대형 인센티브 관광그룹 유치로 2020년 방한 관광객 2천만 명 목표 달성”
(미디어원=김홍덕 기자) 2017년 사드 사태이후 중단되다시피했던 중국 인센티브관광객이 한국을 다시 찾는다. 한국관광공사는 1월 7일부터 5박 6일간 중국 선양(沈阳) 건강식품·보조기구 제조회사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000여 명이 인센티브관광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동 단체는 2017년 이후 단일행사로는 최대 규모다. 인센티브관광은 조직원들의 성과에 대한 보상 및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순수 포상여행으로 회사에서 여행 비용의 전체 혹은 일부를 부담한다.
방한이 확정된 이용량은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선양에 위치한 푸야오(富饒)그룹 계열사로 2015년 5월에 설립됐으며, 건강 웰빙식품·건강 보조기구 등의 유통과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해 연간 약 20억 위엔(한화 약 3,35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작년 9월 이융탕의 인센티브관광 계획을 입수한 공사는 이후 인천광역시, 인천관광공사와 협력, 이융탕 실무진의 목적지 사전답사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으로 행사를 인천으로 유치하게 됐다. 7일부터 입국하는 이융탕 임직원들은 경복궁,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인천 월미도 등 관광명소를 여행할 예정이다. 9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기업행사에는 황치열, 이정현 등 한류스타의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
2017넌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정부의 한국여행규제조치 이후 급감한 중국 기업 인센티브 단체의 한국방문은 2019년 중반 이후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유명 화장품 제조 판매회사인 상하이 W화장품의 임직원 3300여명이 다녀가기도 갔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국인 인센티브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0% 증가한 9만9857명을 기록했다.
여행 외적인 문제로 잠시 침체 국면이었던 양국의 인센티브 관광 교류는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인센티브 단체를 위한 목적지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지리적인 요건과 경제성 면을 고려할 때 한국이 첫번째 대상이 될 수밖에 없으며 이에 더해 한류라는 특별한 매력과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 적극적인 지자체의 지원이 뒤따른다면 인센티브 여행을 중심으로 한 양국의 교류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 정익수 미팅인센티브팀장은 “축적된 과거 기업회의 인센티브 방한단체 데이터베이스의 분석을 바탕으로 유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중국과 함께 아세안 등 유망한 시장을 대상으로 고부가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활동을 강화해 외래관광객 2,000만 명 달성 목표를 이루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