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원) 서울특별시가 지하철역, 학교 등 지역 주민들의 생활 중심지에서 걸어서 10분 안에 조성돼 있는 서울 시내 9개 ‘생활상권’에서 봄을 맞아 특별한 시민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 마트와 온라인 쇼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으로 단골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신규 고객을 유치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번 봄맞이 행사는 △인수동(강북구) △난곡동(관악구) △행운동(관악구) △망원동(마포구) △남가좌동(서대문구) △가락동(송파구) △신정동(양천구) △창신동(종로구) △면목동(중랑구) 등 총 9곳의 생활상권에서 올 6월까지 상권별로 진행된다.
행사는 상인들이 야외에 판매 부스를 설치하고 소비자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나는 로컬 마켓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경품 이벤트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역 특색을 최대한 살려 상인과 지역 주민이 함께 기획하고,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 가락동 ‘세러데이 가락’, 신정동 ‘하이파이브페스타’ 망원동 ‘추억이 방울방울’ 축제 등 다양
먼저 4월 29일(토) ‘가락동생활상권’에서는 지역 대표 축제인 ‘세러데이가락’이 열린다. 지역 상인들이 정직한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음식과 생활용품, 반려동·식물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지역 예술가와 함께 체험하는 페인팅, 목공, 가드닝, 핸드메이드 소품 만들기가 진행된다.
올해 3회 차를 맞는 세러데이가락 마켓은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지난해 10월 가을 행사의 경우 하루 4000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해 2500만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망원동생활상권’에서는 5월 8일(월)까지 ‘SNS 댄스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망원동 ‘방울내길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춘 영상을 해시태그(#망원방울내길 #방울내길댄스챌린지)와 함께 개인 소셜 미디어(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5월 20일(토)~21일(일) 열리는 ‘망원동 방울내길 추억이 방울방울 축제’에서는 이벤트 영상을 공개하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제공된다.
1인 가구가 많은 조용한 동네 ‘행운동생활상권’에서는 5월 20일(토) ‘행운이 담길 마켓’이 개최된다. 애견용품, 향수, 도자기, 베이커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공방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플리마켓 △어린이를 위한 드로잉월 △페이스 페인팅 △사진 인화 서비스도 진행한다.
5월~6월 네 번째 토요일인 5월 27일과 6월 24일 ‘신정동생활상권’에서는 100여개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로컬 마켓과 거리 공연으로 구성된 ‘신정 하이파이브 페스타’가 열린다.
주요 행사는 어린이들이 상점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고 받은 사탕 개수만큼 할인해 주는 ‘우리동네 한바퀴 이벤트’로, 방문 고객은 여러 상점을 방문할 기회가 생기고 상인들은 여러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 밖에 생활상권에서도 마켓, 할인 및 경품 행사, 문화 공연 등 봄을 맞아 시민들의 발길을 끌 다양한 행사가 6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생활상권 육성사업’은 상인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실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해 골목경제를 활성화해 나가는 사업이다. 현재 서울 내 11곳의 상권을 선정해 3년간 상권당 최대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매력적인 상권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방배동생활상권 상인들은 상생을 키워드로 ‘로컬빈즈’라는 자체 커피 브랜드를 함께 론칭했으며, 망원동상권에서는 다양한 업종 상인이 함께 자체 개발한 캐릭터 ‘방울이’를 활용한 굿즈를 선보였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생활상권 활성화 사업은 상인과 주민이 함께 동네상권을 살리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수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매력적인 로컬 마켓과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일정 및 시간은 지역 사정으로 변동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생활상권 활성화 사업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