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2분기 봉지라면 관심도·호감도 독식…불닭볶음면·진라면 아성도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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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원) 농심 신라면이 올 2분기 국내 주요 봉지라면 브랜드 가운데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오뚜기 진라면도 흔들리지않는 굳건함을 이어갔다.

24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올 2분기(2023.4.1~6.30) 정보량(관심도=포스팅 수) 기준 임의 선정한 국내 10개 봉지라면 브랜드에 대해 빅데이터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식품 기업 농심,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 주요 봉지라면 브랜드를 임의 선정했으며 포스팅 수 순으로 ▲농심 신라면 ▲농심 짜파게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오뚜기 진라면 ▲오뚜기 열라면 ▲삼양식품 삼양라면 ▲농심 안성탕면 ▲팔도 틈새라면 ▲오뚜기 참깨라면 ▲팔도 비빔면 등이다.

조사 키워드는 ‘브랜드 명’으로 조사하되 ‘신라면세점’을 제외어로 설정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올 2분기 농심 신라면이 10만 6,752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로 국내 봉지라면 브랜드 10개 중 1위에 올랐다. 1986년 첫 출시 이후 신라면은 국내 기준 △신라면 △신라면 블랙 △신라면 건면 △신라면 볶음면 등 다양한 연관 제품이 출시됐다.

지난 5월 네이버블로그의 ‘블랙***’라는 유저는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 미국도 울렸다.

깜짝 실적’에 7년전 주가 회복 [브랜도피아]”라는 제목의 기사를 블로그에 공유했다. 공유된 기사에서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북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신라면’ 인기와 함께 “오리지널 브랜드 중심 소비자 회귀 현상으로 신라면·짜파게티·너구리·안성탕면이 판매 호조를 보이겠고, 비빔면 성수기인 2~3분기 배홍동의 선전도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기사에는 농심뿐만 아니라 ‘라면업계 빅3’로 불리는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해외매출 성장과 맞물려 올해 1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라면 기반 새로운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포스팅도 다수 채널에서 확인됐다.

지난달 유튜브 ‘뉴키트’ 채널에는 “라면은 앞으로 이렇게 드세요. 라면 맛있게 끓이는 방법!!”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마제소바를 신라면을 활용해 요리하는 영상이었다. ‘10분이면 끝나는 초간단 레시피’라는 내용과 함께 “그냥 라면 맛을 대충 개조한거 아니에요. 감칠맛에 풍미까지 드셔보시면 깜짝 놀라실거에요!”라는 부연 설명이 담겼다.

같은달 TISTORY의 ‘루하*’라는 유저는 “성시경 라면 레시피 모음 (신새라면/틈새대패짬뽕/열새라면/오동구리/열려라참깨라면/순두부열라면/리얼치즈라면)”이라는 제목의 포스팅을 올리며 신라면을 활용한 ‘신새라면’ 레시피를 공유했다. 농심 신라면과 팔도 틈새라면을 활용한 레시피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84년 출시된 농심 짜파게티가 10만 1,334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농심의 봉지라면 브랜드가 관심도 1,2위를 석권한 것이다.

지난 4월 네이버카페 ‘소확행’의 한 유저는 “사천짜파게티 맛있어요”라는 제목과 함께 “사천 짜파게티 첨 먹어보는데 넘 맛있어요. 저녁에 사발면으로 먹고 남편이 봉지로 두 개 끓여서 먹는데 옆에서 조금 먹었거든요 맛있어요”라는 담백한 후기가 게재됐다. 이에 “사천짜파게티 맛있어요! 전 안 샀지만.. 사고 싶어지네요 또 ㅋㅋ”, “저희 동네는 사려고 하는데 누가 쓸어 갔는지 안보이네요” 등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

짜파게티를 즐기는 먹방 콘텐츠도 다수 목격됐다. 지난 5월 유튜브 ‘도남이먹방Donam’ 채널에는 “퇴근 후에 체다치즈 짜파게티에 파김치를 먹어보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1,070만 명 유튜버 ‘이공삼’은 지난달 “스테이크 짜파게티 레시피 & 먹방”을 업로드했다. 비슷한 종류의 먹방 영상들은 해외 팬들을 겨냥한 듯 영어 자막도 담겨 있다.

2012년 ‘불닭 볶음’을 모티브로 출시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7만 1,474건으로 3위에 랭크됐다.

‘맵지만 맛있는 라면’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불닭볶음면은 치즈 불닭볶음면, 까르보 불닭볶음면, 할라피뇨치즈 불닭볶음면 등 15종의 자매품으로 출시돼 국내외 소비자를 접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불닭볶음면은 스노윙 불닭 등 한정판, 마라 불닭볶음면 등 해외판 제품도 선보였다.

지난 5월 17일 출시된 할라피뇨치즈 불닭볶음면에 대해 다나와의 ‘팡**’라는 유저는 “삼양식품 할라피뇨 치즈 불닭볶음면 후기”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을 곁들인 후기를 올렸다.

이 유저는 제품에 대해 “기존에 불닭볶음면 베이스에 할라피뇨와 치즈소스가 더해져 나온 신상라면”이라고 소개하며 “정말 맵습니다. 할라피뇨의 톡 쏘는 맛이 있어요. 먹고 나면 골이 띵해질 정도로 매운맛 라면이었구요…면발도 오동통통하니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더하더라구요. 매운맛 라면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드셔보세요 ㅎㅎ”라는 실감 나는 소감을 덧붙였다.

4위는 3만 3,965건의 정보량을 드러낸 오뚜기 진라면이 차지했다.

지난달 말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hy 등 국내 라면 기업들이 이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 인하 소식을 알린 가운데, 오뚜기의 진라면은 가격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지난달 커뮤니티‘ 채널 뽐뿌의 ‘mim****’라는 유저는 “진라면은 못내려도 욕할 수 없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인간적으로 욕하면 안됨. 작년에 진라면이 684원에서 770원으로 올렸지만 2008년 이후 거의 14년만에 불가피하게 인상한건데 그걸 다시 내리라는건 진짜 아닌듯.. 참고로 신라면은 천원에서 950원으로 내림”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인정입니다 진라면은 이미 낮은데”, “그러게 말입니다 이럴때만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질을 하니…..”, “지금 가격 올린것도 낱개 가격이지 묶음으로 사면 더 싸잖아요” 등 공감 댓글이 줄을 이었다.

오뚜기의 또 다른 봉지라면 브랜드 ‘열라면’은 2만 1,326건의 정보량으로 5위에 랭크됐다.

삼양식품 삼양라면이 1만 3,159건의 포스팅 수로 6위, 농심 안성탕면이 1만 2,009건의 정보량으로 7위를 차지했다.

팔도 틈새라면은 정보량 1만 1,380건으로 8위를 기록했다.

1만 986건의 정보량을 보인 오뚜기 참깨라면은 9위를 나타냈다. 팔도의 봉지라면 브랜드 중 하나인 팔도비빔면은 1만 277건을 기록했다.

다만 6위 삼양라면부터 10위 팔도비빔면까지 정보량 격차는 크지 않았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이들 10개 봉지라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도 조사했다.

참고로 포스팅 내에 ‘만족, 좋아하다, 최고, 맛있다’ 등의 키워드가 많으면 긍정 포스팅으로 분류되고 ‘불만족, 싫어하다, 짜증, 맛없다’ 등의 키워드가 더 많으면 부정 포스팅으로 구분된다.

농심 신라면은 긍정률 70.17%, 부정률 4.56%,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 65.61%를 기록하며 올 2분기 관심도 1위에 이어 호감도 1위도 석권했다.

관심도 8위의 팔도 틈새라면은 긍정률 64.18%, 부정률 4.11%, 순호감도 60.07%를 나타내며 호감도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은 긍정률 61.24%, 부정률 4.94%, 순호감도 56.31%로 관심도·호감도 모두 3위에 올라 빅3의 위상을 과시했다.

4위는 간발의 차로 긍정률 59.78%, 부정률 3.62%, 순호감도 56.16%를 보인 오뚜기 열라면이 차지했다.

농심 안성탕면은 긍정률 56.97%, 부정률 4.91%, 순호감도 52.05%로 5위에, 팔도비빔면은 긍정률 56.35%, 부정률 4.33%, 순호감도 52.02%로 6위를 차지했다. 5위와 6위 격차는 불과 0.03%P에 불과했다.

7, 8위는 오뚜기의 진라면과 참깨라면이 차지했다. 각각 긍정률 55.68%, 부정률 4.85%, 순호감도 50.83%와 긍정률 52.11%, 부정률 4.85%, 순호감도 47.26%를 나타냈다.

관심도 2위에 올랐던 농심 짜파게티는 긍정률 51.76%, 부정률 4.53%, 순호감도 47.23%로 9위를 기록했다. 농심 짜파게티 역시 오뚜기 참깨라면과의 호감도 격차는 0.03%P였다.

삼양라면이 긍정률 47.63%, 부정률 9.60%, 순호감도 38.03%를 기록했지만 타업종 평균치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지 않은 호감도를 보였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직전 여러 조사들과 마찬가지로 봉지 라면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과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신라면을 비롯 불닭볶음면과 열라면 등 매운 라면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