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급증 유럽 여행지 1위에 ‘폴란드 바르샤바’
– 스카이스캐너, 한국인에게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급부상 유럽 여행지 10곳 공개
– 폴란드, 헝가리 등 동유럽 도시 관심 급증..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도시 인기는 여전
(미디어원=이귀연 기자)주 52시간으로 법정 근로시간 단축이 결정되고 삶과 일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바람에 휴가를 좀 더 자유롭게 가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유럽과 같은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skyscanner.co.kr)의 조사 결과,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유럽 여행지 검색량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검색량이 많았던 여행지 1위는 프랑스 파리였으며, 전년 대비 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도시는 폴란드 바르샤바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유럽 여행지 상위 10개 도시는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영국 런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체코 프라하,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페인 마드리드, ▲스위스 취리히, ▲이탈리아 밀라노 순이었다. 대부분 서유럽 위주의 전통적인 인기 유럽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한국인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도시는 좀 더 다양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인 여행객의 검색량 증가폭이 가장 컸던 도시 10곳은 ▲폴란드 바르샤뱌, ▲이탈리아 로마, ▲헝가리 부다페스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그, ▲이탈리아 베니스, ▲스위스 취리히, ▲포르투갈 리스본, ▲오스트리아 빈,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밀라노였다. 지난 해부터 근교 소도시들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도시 3곳을 포함해 폴란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국가의 도시들이 다수 포진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총괄 담당 매니저는 “항공 노선의 발달로 유럽 여행이 비교적 자유로워 지면서 한 번에 여러 나라를 찍고 오는 과거와 달리 한 국가에서 좀 더 오래 머무르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며, “둘러보기식 유럽 여행에서 벗어나 여행지의 온전한 매력을 느끼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근거라 여행지와 마찬가지로 장거리 여행지의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여름 좀 더 특별한 유럽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아래 여행지를 주목하자.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의 나라로 알려진 폴란드는 인근 국가의 유명 여행지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 수 있다. 특히 수도 바르샤바는 동유럽 여행 전 들리는 스톱오버 여행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지만 긴 일정으로 여행하기에도 손색없을 정도로 그 매력이 무궁무진하다. 바르샤바는 세계 2차 대전을 통해 파괴된 도시를 긴 시간에 걸쳐 복원해 현대식 건물들부터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구시가지 거리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근 국가와 비교해 훨씬 저렴한 물가도 폴란드의 매력 중 하나다. 2016년 폴란드항공에서 인천~바르샤바 직항 노선이 생기고 KBS 배틀트립의 여행지로 소개되면서 각광받고 있다. 전통적인 유럽 여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바르샤바로 떠나보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는 부다페스트는 유럽 3대 야경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화려한 볼거리로 유명하다. 아르누보, 바로크, 네오클래식 양식의 중후하고 우아한 매력을 뽐내는 건축물과 남녀노소 불문하고 인기가 높은 야외 온천, 배낭여행자에 최적화된 숙소 등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라하와 함께 인기 여행지가 되면서 물가가 올랐지만 다른 유럽 물가에 비하면 그래도 저렴한 편이다. 도나우 강을 따라 있는 관광지에서 조금한 벗어나면 저렴한 식사를 하거나 숙소를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