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냉방, 비염 환자에겐 독

202

대학생인 김태훈 (21 세 ) 씨는 더운 여름을 얼음과 아이스크림을 버티고 있다 . 에어콘으로 냉방을 해놓아도 몸에 열이 많은지 차가운 음식에만 손이 가는 것이다 .
결국 김씨는 실내에서 계속 찬바람을 쐬면서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탄산음료와 얼음을 입에 달고 살다 보니 감기에 걸렸고 , 좀처럼 고치기 힘든 습관에 감기도 떨어지지 않고 결국 악화되어 비염을 앓게 되었다 .

예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감기를 ‘ 고뿔 ’ 이라고 했다 . 고뿔은 코에 불이 난다는 의미이다 . 감기에 걸리면 사람마다 증상이 조금씩 다르지만 열이 나고 콧물이 난다 . 이런 증상 때문에 유래한 것이다 .

코는 외부의 차가운 기온이 출입하는 통로이기도 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 가장 많은 증상을 호소하는 기관이기도 한 것이다 . 사실상 급성비염의 증상은 감기의 증상과 같다 . 보통의 감기는 일주일 안에 어느 정도 호전되지만 증상이 2 주 이상 지속된다면 이는 급성비염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

감기와 급성비염의 증상은 알레르기 비염과도 비슷하다 .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증상이다 . 감기는 발열 , 오한 , 근육통 등의 전신증상을 호소하는 반면 , 알레르기 비염은 코 , 눈 , 입천장이 가려운 증상이 2 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

감기와 급성비염은 주로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많이 발병하지만 , 현대에 와서는 여름에도잦은 에어컨 사용과 찬음식 섭취로 인해 환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수를 자주 섭취하게 되면 넓은 면적을 거치면서 체내 열손실이 일어나게 되고 반복되는 열손실은 몸의 방어능력까지 떨어뜨리게 된다 .

특히 면역체계가 덜 발달된 아이들의 경우 에어컨과 찬 음식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은 물론 배탈 , 설사 등의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잠실점 소순필 원장은 “ 만일 아이가 야외에서 땀을 실컷 흘리고 난 뒤에 직접적으로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수를 바로 섭취하려 한다면 부모의 지도가 필요 ” 하다고 전했다 . 신체의 겉과 속의 온도차로 인한 불균형이 신체 리듬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
이를 위해 소 원장은 “ 냉방은 외부온도와 5 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게 관리하고 ,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통해 허해지기 쉬운 양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좋다 ” 고 설명했다 .

도움말 : 코모코한의원 소순필 원장

< ⓒ 대한민국 1등 여행전문 미디어 Media1>
제보 및 보도자료 문의 ( travelnew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