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항공] 좌석부족의 한-몽골노선…성수기 맞아 ‘고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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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엔엘뉴스 = 이정찬 기자 ) 몽골노선 좌석부족 난이 다시금 도마에 오르고 있다 .
어제 (22 일 ) 낮 12 시 5 분 출발 예정이던 몽골 울란바토르행 몽골 국적 여객기가 연착되면서 승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
몽골 국영 미아트 항공 측이 여객기 좌석 수에 비해 예약자를 너무 많이 받으면서 몽골로 가려던 승객 200 여 명이 18 시간가량 공항에 발이 묶여 불편을 겪어야 했다 .
한국 ~ 몽골 노선은 2003 년 주 3 회에서 대한항공과 몽골항공이 주 6 회씩으로 증편한 이후 7 년째 항공편이 동결된 상태이다 .
그러나 한국과 몽골 간 탑승객 수는 사업가와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2003 년 7 만 4672 명에서 지난해 20 만 8414 명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다 . 이처럼 좌석 부족이 장기화하자 매년 6 ∼ 9 월 여름 성수기 기간에는 평균 탑승률이 90% 에 육박하고 , 가장 저렴한 일반석 항공권 요금이 성수기에는 90 만원을 호가한다 .
뿐만 아니라 비 성수기에도 비슷한 거리의 홍콩 노선에 비해 30% 비싸게 팔리고 있다 . 이달 가장 저렴한 몽골 노선 가격이 62 만원대인 데 비해 홍콩 노선은 42 만원대에 불과하다 .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 ( 이하 국토부 ) 는 2003 년 이후 여섯 차례의 한국 ~ 몽골 항공회담에서 몽골 정부에 대폭적인 증편을 요구해 왔으나 , 몽골정부는 정기편 증편을 거부한 대신 임시편 운항을 늘리는 편법운항으로 몽골항공을 지원하고 있다 .
한편 국토부는 항공노선 증편과 관련한 회담을 오는 25 일부터 26 일까지 양일간 몽골 정부와 가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