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개월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주인공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장면은 시청자들마저 울게 했다 .
지난 31 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 여인의 향기 ‘( 극본 노지설 , 연출 박형기 ) 에서는 일본 오키나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온 연재 ( 김선아 분 ) 가 담담하게 ‘ 버킷리스트 ‘ 를 작성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
주인공 이연재 ( 김선아 분 ) 는 여행사 말단 직원으로 열심히 살아오던 어느 날 담낭암을 판정받았다 .
방송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드라마의 인기만큼이나 버킷리스트가 화제다 . 버킷리스트는 ‘ 죽다 ’ 는 뜻의 숙어 ‘Kick the Bucket’ 에서 유래됐다 . 죽기 전에 반드시 하고 싶은 일을 적어 만든 목록을 뜻한다 .
연재는 엄마 순정 ( 김혜원 ) 과 고급 마사지 숍을 찾아 , 버킷리스트 첫 번째인 ‘ 하루에 한 번 씩 엄마를 웃게 만들기 ’ 를 실행했다 . 또한 버킷 리스트에 있던 ‘ 탱고 배우기 ’ 를 실천하기 위해 탱고학원도 방문했다 .
여기에 ‘ 나를 괴롭혔던 놈들에게 복수하기 ’ 라는 버킷리스트를 여행사 노부장 ( 신정근 ) 에게 ‘ 엉덩이로 사과하기 ’ 로 성공시킴으로써 통쾌함도 안겼다 .
진부한 드라마 소재였던 ‘ 시한부 인생이야기 ’ 를 ‘ 김선아 ’ 라는 유쾌한 캐릭터 주인공과 ‘ 버킷리스트 ’ 라는 새로운 소재를 가미함으로써 슬픔과 기쁨 , 눈물과 웃음 , 좌절과 희망의 아이러니함을 안겨주고 있다 .
한편 2008 년 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 주연의 ‘ 버킷리스트 ’ 라는 제목의 미국 영화가 개봉됐다 . 이 영화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두 사람은 병원을 뛰쳐나가 여행길에 오른다 . ‘ 버킷리스트 ’ 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그리고 후회 없는 죽음을 맞기 위한 마지막 의지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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