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긴장시킨 무이파, 한국도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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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엔엘뉴스=남궁진웅 기자) 중국이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 무이파 (MUIFA) 상륙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일본 오키나와를 지난 무이파는 현재 시속 10 ∼ 15 ㎞ 의 느린 속도로 중국 동부 연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

무이파는 6 일 밤 또는 7 일 상하이 및 저장성 부근에 상륙한 뒤 산둥성 칭다오시 , 랴오닝성 댜롄시 등 중국 동부 연안 일대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은 태풍 예상 상륙 지점 해안가 주민 20 만여명을 긴급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9 천여척의 어선에도 피항 지시를 내렸다 .

한편 태풍 접근에 대한 우려로 6 일 중국 남방항공이 140 여편 , 중국 국제항공이 30 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하는 등 전국적으로 수백편의 국내선 항공기가 취소됐다 .

당초 무이파는 중국 상하이에 상륙하면서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 예상과 달리 동쪽으로 200 ㎞ 정도 떨어진 경로로 북상할 전망이다 .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보다 많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

6 일 오전 11 시부터 7 일 자정 ( 밤 12 시 ) 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80~150 ㎜ ( 산간 250 ㎜ 이상 ), 전라도 · 경남 지역 30~80 ㎜ 이다 . 이중 남해안과 지리산은 150 ㎜ 이상으로 예상된다 . 서울 경기 , 강원 , 충청도 등 중부권은 50 ㎜ 이내이다 .

현재 제주 먼바다는 태풍주의보가 , 서해 남부 먼바다 , 남해 동부 전해상 , 남해 서부 전해상 , 제주도 앞바다는 풍랑주의보가 , 흑산도 . 홍도 ,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