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WHO 폴리오 예방활동중 외국인 의사 피격

7.17(화)파키스탄 카라치시 북부 소하랍고스(Sohrab Goth) 지역에서는 무장괴한이 Polio(소아마비) 예방접종활동을 하던 가나출신 의사가 탑승한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이 수사 중에 있으며, 이번 사건이 여러 정황으로 볼 때 탈레반에 의한 테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전문가들도 그간 예방접종캠페인을 반이슬람 행위로 간주하는 여러 모스크로부터 위협이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프칸출신 피난민이 밀집해 있는 카라치지역에서는 상당수 지역주민들이 외국인이 관여하는 예방접종활동에 대해 반감 내지 의혹을 가지고 있으며, 유사 테러사례가 이전에도 있었다.
탈레반은 작년 5월 미국의 빈라덴 사살작전시 파키스탄 의사가 감염백신프로그램으로 가장하여 빈라덴의 신원을 확인해 준 이후, 백신접종 캠페인을 첩보행위로 간주하여 이를 방해하고 있으며, 미국이 만든 폴리오 주사액이 불임을 유발한다고 지역 주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아울러,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및 나이지리아와 함께 세계에서 유일하게 Polio가 퇴치되지 않은 국가로 2011년 200여건이 발생, WHO에서 파키스탄인에 대한 비자발급시 폴리오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지역에 체류하시거나 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꼭 참고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