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독도방문에 이은 박종우 세레모니가…“내나라 내땅을 왜?”

독도를 전격 방문한 이명박대통령(사진=청와대)
이명박대통령독도방문과 박종우세레모니

역사적으로 영토분쟁은 참혹한 전쟁의 단초가 되어왔다 . 영토의 중요성은 현시대에도 마찬가지로 작은 산호섬 하나를 두고도 국가 간의 첨예한 대립의 예는 적지 않다 . 영 토분쟁 은 당사국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군사적인 확장과 잠재적 위협을 이유로 직접 이해 당사국이 아닌 주변국의 개입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특히 중국의 팽창 일변도 정책은 주변국과의 많은 마찰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한국과는 이어도의 영유권 주장 , 일본과는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와는 남사군도를 놓고 다투고 있다 .

중국 베트남 필리핀의 남사군도를 둘러싼 대립에는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는 미국이 개입하여 필리핀과 공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중국에 경고 메세지를 보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하여 분쟁의 원인이 미국이라고 지목하기도 하였다 .

세계 각국의 영토분쟁에 적극 개입하는 미국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명백히 ‘ 우리 땅인 독도 ’ 를 국제적 분쟁지로 만들려는 일본의 야욕에는 뒷짐을 지고 있다 . 자국의 이익과 무관하다고 판단하여 무대응 일변도인지 모르나 미국의 태도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 박 정희 대통령이 ‘ 독도를 폭파 시켰으면 좋겠다 ’ 고 한 이유가 바로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의 한국에게 묵시적인 압력을 행사하는 미국에 대한 불만과 불안감 때문이었을 것이라 판단하기도 한다 .

이명박대통령의 독도방문은 일부 집단의 폄하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소신있고 용기있는 행동으로써 이명박대통령의 결단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 건국 이래 우리나라의 국가원수가 독도를 방문한 예가 없으니 친미주의던 반미주의던 강대국 미국의 심기를 거슬리지 않겠다는 비굴함의 결과일 것이다 . 이 명박대통령의 소신있는 행동을 ‘ 국제분쟁지로 몰고 가려는 불순한 의도 ’ 라는 일부 언론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납득할 수 없는 국익에 배치되는 행위임이 분명하다 .

이대통령의 전격적인 독도방문 수 시간 후 런던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인 한일축구대표팀간의 경기를 승리로 이끈 주역 ‘ 박종우선수 ’ 가 이른바 독도세레모니로 가뜩이나 속이 상한 일본 우익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사태가 발생했다 . 마치 잘 짜여진 각본처럼 짧은 시차를 두고 독도와 관련한 큰 이벤트가 두 건이나 발생한 것이다 . 국가 원수는 독도가 우리 영토이라는 것을 주변국에 분명한 메시지로 전달하고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에서 젊은 국가대표선수는 세레모니로써 확인한 것이다 .
IOC 가 박종우의 동메달을 박탈 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박종우에게 수여될 각종 혜택과 포상금이 취소될 수 있다고도 하지만 박종우선수는 IOC 규정에 어긋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기에 불이익을 당할 이유는 없다 . 대통령의 독도방문으로 한일양국의 관계가 경색되어도 , 미국을 불쾌하거나 곤란하게 했더라도 , 박종우선수가 메달을 박탈 당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한 그들에게 찬사를 보내야 할 것이다 .

국가원수의 신념에 찬 독도방문과 한국의 건아 박종우의 독도세레모니라는 쾌거를 불순한 의도로 폄훼하거나 모욕하는 집단이야 말로 친일집단이며 친미주의자일 것이다 . 목전의 광복절 66 주년은 더욱 자랑스러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