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퍼>는 상상속 타임머신이 실제한다는 가정하에 전개되는 할리우드 액션영화이다. 브루스 윌리스와 조셉 고든 레빗을 내세워 전세계 팬들을 결집시키겠다는 각오로 꽤 촘촘한 줄거리와 거대한 스케일을 통해 스크린을 압도한다.
암흑의 도시로 변해버린 2074년 캔사스에서 ‘시간여행’은 불법으로 규정돼 거대 범죄 조직들 사이에서 비밀리에 이용된다. 완벽한 증거 소멸과 시체 처리를 위해 미래의 조직들은 제거 대상들을 비밀리에 2044년에 활동하고 있는 ‘루퍼’라는 킬러들에게 보낸다.
어느 날, 완벽한 임무수행으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는 킬러 ‘조(조셉 고든 레빗)’의 앞에 새로운 타겟이 등장한다. 그는 바로 ‘레인메이커’에 의해 살해 당한 아내를 다시 살려내고자 과거로 돌아온 30년 후의 바로 자신(브루스 윌리스)임을 알게된다.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내가 만나는 순간, 피할 수 없는 시간 전쟁이 시작된다.
<루퍼>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퀄리티높은 3개의 포스터다. 특히, <인셉션><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통해 할리우드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한 조셉 고든 레빗과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기준인 브루스 윌리스가 동일 인물을 연기한다는 포인트를 잡아낸 팬아트가 눈길을 끈다.
3개의 포스터는 <루퍼>만의 특별한 포인트를 잡아내 ‘시간여행’을 통한 거대한 전쟁이 펼쳐진다는 것을 표현한 팬아트이다. 2074년 미래 거대 범죄 조직은 불법으로 ‘시간여행’을 이용하여 제거 대상을 과거로 보내고, 시간 암살자인 루퍼를 통해서 암살, 완전 범죄를 저지른다.
화려한 킬러 생활을 뒤로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행복한 나날을 지내던 브루스 윌리스는 아내가 죽임을 당하자 운명을 바꾸기 위해 스스로 ‘시간여행’에 뛰어든다. 그는 30년 전의 과거로 돌아가 과거의 ‘조’를 만나게 되고 각자의 목숨을 건 거대한 전쟁을 펼친다.
첫 번째 팬아트는 피할 수 없는 전쟁을 하게 된 브루스 윌리스와 조셉 고든 레빗이 총으로 각각 시계의 초침과 분침을 가리키는 포스터로 극 중 루퍼들의 전용 총인 ‘블런더버스’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코와 위, 아래 입술과 눈썹을 분장을 통해 최대한 흡사하게 만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번째 포스터 또한 초침과 분침 위에서 서로를 총으로 겨누며 달려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낸 팬아트로 <루퍼>의 액션까지 드러내는 디테일한 포스터로 ‘시간여행’이란 포인트를 잘 드러내주고 있다. 조셉 고든 레빗이 파란색 콘텍트 렌즈까지 낄 정도로 많은 노력을 시도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마지막 포스터는 모래시계를 이용해서 떨어지는 모래가 미래의 자신을 나타낸다는 참신한 발상으로 예술적인 감각을 맘껏 뽐내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하는 포스터로 조셉 고든 레빗에서 브루스 윌리스로의 얼굴 변화를 나타내며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세 개의 팬아트 모두 2인 1역이라는 포인트를 잡아내 표현, 수준급의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다.
<루퍼>는 국내에서 10월 11일 개봉해 관객들에게 환상적이고 흥미로운 ‘시간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화정보]
1. 제목: 루퍼 2. 원제: LOOPER 3. 감독: 라이언 존슨 4. 출연: 조셉 고든 레빗, 브루스 윌리스, 에밀리 블런트 5. 국내 개봉: 2012년 10월 11일 6. 공식 홈페이지: http://looper2012.kr
[최치선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