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무주 덕유산 티롤호텔서 열린 제90차 OECD관광위원회 국제회의 및 OECD/APEC 관광포럼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폐막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최광식 문화체육부장관,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 이브 레템 OECD사무차장, 이사벨 힐 OECD관광위원회 위원장, 서지오 아르제니 OECD중소기업개발국장, 하비에르 길레르모 APEC관광실무그룹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OECD 21개국 회원국과 중국 등 OECD전략적 관계 강화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APEC국가 등 총 32개국 관광정책 고위관료 및 국내 참가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2박3일간의 대회 중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행사 첫날인 24일 열린 OECD관광위원회 국제회의에서는 관광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관광이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는 현실에서 각국 정부가 관광산업에 대한 적정한 정책을 수립하여 주요 관광분야 국제기구인 OECD를 통해 공조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과 관광산업이 OECD관광산업회원국의 서비스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며, 전 세계 GDP의 약 5%, 세계 직접 고용의 6~7%를 차지하는 세계 경제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녹색 경제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공유되었다.
특히, 녹색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관광산업의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OECD와 노르딕 이노베이션이 공동으로 수행한 ‘녹색비즈니스 모델 혁신(BMI)’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했는데, 여기서 한국의 코엑스, 용평리조트,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포함한 10개 OECD회원국 28개 녹색관광기업이 성공사례로 채택되어 분야별 녹색혁신 분석이 공개되었다.
이와 관련, 이브 레템 OECD사무차장은 "많은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새로운 공급원을 찾고 있으며, 이럴 때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관광산업은 전 세계 가장 성장률이 높은 산업으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비스 수출에 절대적으로 기여한다는 점, 그리고 혁신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원국들은 기존의 세계경제포럼(WEF)의 관광 경제력 지수가 순위 위주로 과열되고 있음을 지적했는데, 이번 OECD관광위원회에서는 관광산업 경쟁력을 측정함에 있어서 관광의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생산성, 교육 및 기술, 가격 및 세제, 접근가능성 및 인프라, 규제 및 거버넌스, 혁신분야가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출된 OECD차원의 관광산업 경쟁력 지표 권고안이 만들어졌다.
이번에 만들어진 권고안 중 관광업 성과 및 영향에서 관광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지표를 보면 ‘관광GDP, 방문객 1인당 국내 및 입국 관광 수입, 숙박일 수, 국제관광수지, 관광서비스 수출액, 관광업계 고용현황’ 등이다.
아울러 이사벨 힐 OECD관광위원회 위원장은 "UN지속가능개발 정상회의(리우+20, 2012.6.20~22)의 결과문서에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26개 주요 행동과제에 관광산업을 포함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한국(문화체육부관광부)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관광이 전 세계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호평했다.
한편, 한국은 2010년 G20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제2차 T.20관광장관회의를(‘10.10월 부여)개최함으로써 G20과 T.20의 연결고리를 만드는데 기여한 데 이어, 이번 리우+20 정상회의에서도 관광의 글로벌 아젠다 상정을 위해 노력하면서 의제 설정을 주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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