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의 반응은 가히 경이롭기까지 하다. 미국 빌보드 역사상 한국인 최초로 2위에 오른 싸이가 곧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최고의 영미권 음반차트인 빌보드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가수는 일본의 엔카가수 사카모토 큐다. 그는 ‘스키야키’로 1963년 6월 3주 연속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사카모토 이후에는 1978년 ‘아낙’으로 유명한 필리핀 포크가수 프레디 아귈라다. 이제 싸이 차례다. 지금 속도라면 1위 고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가수로 우뚝 선 가수 싸이의 행보는 이제 정상까지 한계단을 남겨 놓고 있는 셈이다.
한국 음반사는 싸이로 인해 연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수개월 만에 ‘강남스타일’ 바이러스을 퍼뜨리며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싸이의 매력은 무엇일까? 개그맨을 웃기게 만드는 그의 장난끼 가득한 미소와 친화력이 넘치는 몸개그 그리고 유창한 영어실력이 오늘의 싸이를 만드는데 한 몫 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의 외형적인 능력과 스타일뿐 아니라 내면에 자리잡은 겸손함과 소탈함도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일등공신임을 무시할 수 없다.
싸이는 3주만에 빌보드 1위를 차지하는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이미 ‘강남스타일’은 강물이 바다로 흐르듯 빌보드에서도 자연스러운 대세가 되었기 때문이다.
싸이의 1위를 미리 축하하고 싶다. 미국의 음반 시장을 장악하고 전세계에 강남스타일을 알린 자랑스러운 한국인 싸이의 성공을 세계는 오랫동안 잊지 않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