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10월1일부터 일반석 탑승객의 수하물을 1개로 제한하는 개수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업계의 추세에 따라 개수제와 중량제 중 개수제로 통일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5월부터 4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미주노선을 제외한 대한항공의 전 구간에서 일반석 이용 승객은 23kg이내의 수하물 한 개 만을 부칠 수 있도록 짐 개수가 제한된 반면, 프레스티지 승객은 기존의 30kg에서 32kg 2개로, 일등석 승객은 40kg에서 32kg 3개로 허용 수하물 중량이 대폭 상향되었다.
대한항공의 이와 같은 조치는 프레스티지와 일등석을 이용하는 VIP이용자의 편의만을 고려한 조치라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한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이번 조치로 한국관광 붐이 일어나고 있는 중국관광객들의 쇼핑을 제한시켜 관광수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예견된다‘고 우려를 금치 못 했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은 수하물 개수제에서 무게제로의 전환은 현 시점에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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