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친척누나 실종 8일만에

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나인 이근이씨(87)가 실종된지 8일 만인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청송경찰서는 지난 15일 가족과 함께 송이를 채취하던 야산에서 실종됐던 이근이씨를 이날 오전 9시55분께 경북 청송군 파천면 어천리 속칭 ‘넘버들’ 일대 하천에서 숨진 채 떠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경찰은 발견 현장에서 2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이씨의 가방을 발견하고, 이 일대에 대해 소방대원 등을 포함한 연인원 1000여명이 동원해 정밀수색을 벌였다.
포항에서 살고 있는 이씨의 아들은 해마다 송이 채취철이면 이 산의 움막에서 생활해 왔으며 이씨는 한달전쯤 아들과 함께 이곳에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된 곳은 파천면 송강리 야산의 움막에서 5㎞ 가량 떨어진 곳이다.
치매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이씨는 지난 15일 오전 아들(51) 등 가족들이 인근 마을로 식수 등 생필품을 사기 위해 움막을 비운 사이에 없어져 실종 다음날 오전 11시14분께 신고처리 됐다.
경찰은 이씨가 길을 잃고 헤매다 하천에 빠져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